가톨릭-/강론.묵상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 합니다

도구 Ludovicus 2007. 11. 24. 11:08

*** 사도행전 17장 ***

 

 

아테네에서 선교하다  (사도 17,25-34)      -2/2-

 

 25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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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사도 17,28)

 

사람은

물과 공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물은

눈에 보이나

사람은

물속에 살지 않으며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공기 안에 살아갑니다.

 

물과 공기는

이 세상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닙니다.

 

주님!

물을 마시며

물을 만들어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생각하지 아니하고

숨을 쉬며

공기를 만들어 주신 분을

누구인지를 잊으면서 살아왔습니다.

 

주님!

님이 이 세상에

함께하여 주셔도

님을 임으로 알지 못하였고

생명 안에 살아도

생명의 가치와 고마움을

가슴에 담아  

기도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님은 언제나

함께하여 주셨으니

괴로울 때

부르는 주님이 아니라고

기도할 때

오시는 주님이 아니라고

저에게 일러 알아듣게 하소서

 

주님!

이 세상에

살아 있기에 행복하고

주님 품에

영원히 안길 수 있기에

마음이 한없이 평화롭다고

저 자신에 말하고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

보이는 곳에

숨어서 기도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

저 자신을

부수어 내어놓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