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가톨릭 교리 방

[스크랩] 34. 삼위일체

도구 Ludovicus 2008. 10. 10. 10:20

 

 

34.  삼위일체 
     성령의  오심으로  우리가  알 수  있게    것은  하느님은  하느님은    분이
시지만    하시는  일에는  확연히  구별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가  고백하는  이러한  삼위일체  교리는  성서에  명백하게  고백되
  있지 않다.    다만  삼위(三位)를  함께  거론하는  구절들만이  등장할  뿐이다.
" 너희는 가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마태 28,19).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
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 빕니다."
(2고린 13,13)
    삼위일체  교리는  상당히  후대에  형성되었다.   삼위일체  교리의  형성과정을
크게    단계로  구별할    있다.       단계는  삼위의  하느님을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체험하는  단계이다.       구약의  유일신  사상을  이어받은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하느님  아버지와  선자  예수  그리스도의  활동이 서로 다
름을  체험하였다.  이어서  성령강림을  통하여    다른  하느님을  체험하게 
다.   그리하여  하느님은    분이시지만  삼위가  서로    활동과  역할이  다르
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대외적인  관점에서  본 삼위일체론이다. 
세상과   우리  인간의  구원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삼위일체  교리를  다음과  
같이  구원론적으로  설명할    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  주셨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주셨다.      하느님의 외아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는데,  이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신    성령을  보내주셨는데,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게    주시고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하신
다.   이것이  대외적인  관점에서  삼위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번째  단계는  삼위의  대내적인  관계에  대해서  숙고하는  단계이다.   
분이신  하느님  안에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계시는데   이분들의  관계는 
떠한가?   성부께서는  영원으로부터  성자를  낳으시고  성부와  성자로부터  성령
  발하셨다.       아드님은  지음을  받지  않고  낳음을  받으셨고,   성령은 
음을  받지  않고  발하셨다는   것이  삼위의  관계이다.   성부,  성자,   성령은 
(位)로서는  각각이나   본체(本體)로서는  같은  하느님이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사랑으로  서로  완전히  일치되어  있다.      번째  단계에서  이와  같은
숙고가   이루어지고  신학적으로  정리되어   삼위일체  교리가  완성되었다.
  
    삼위일체라는  것은  하느님이  셋이  모여서  하나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하느
님이  여럿이라는  말도  아니다.        하나이신  하느님께     위(位)가  계시다는 
것이다.        위의  이름은  성부,  성자,  성령이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영이  계신다.   " 성부께서는  낳으시는  분이시고,  성자께서는  나시는  분이시며,
성령께서는  쫓아나시는  분이시다."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  DS 804). 삼
위일체를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이    분이심을  믿는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영원으로부터   같은   신성을  가지시면서   구별되는     위(位)가  계심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 하느님의   삼위는  신성을  각기  나누어  가진  것이  아니라,
  위격이  각기  완전한  하느님이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편, 제 253항).
    그러면  성부,  성자,  성령  중에서  누가  예수님인가?   제2위인  성자이다. 
분이  사람이  되셔서  수난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누가  제일  높은가?       높은  분도    낮은  분도
없이  똑같은  하느님이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누가  제일  먼저  계셨는
가?   먼저  계시거나  나중  계신  분이  없이  영원으로부터  계신다.    성부와 
자와   성령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이처럼 
위(三位)는  누가  높고  낮음이  없이,  먼저와   나중이  없이  똑같이  하느님이시
다.
        위(位)는   사랑으로  서로  하나가  되고  완전한  일치를  이루신다.  
버지와  아들간의  사랑의  일치를  이루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성령은 
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는  사랑의  영이시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는  구별
되나  성부와  성자와  똑같은    하느님이시다.   성령을  통해서  성부와  성자는
서로  완전한  일치를  이루신다.   그러므로  삼위일체의  신비는  셋이  모여  하나
  된다는  데에 있지   않고   삼위가  사랑으로   서로   완전한  일치를  이룬다는
데에  있다.
    삼위가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는  신비는  우리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알아듣
  어려운  것이다.        더구나  우리는  이미  내적으로   분열되어  있기  때문에 
삼위일체  교리를  이해하기  어렵다.       마음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마음으로는   하느님의   법대로  살고자  하지
  세속의  거센  물결에  몸을  맡긴다.    이렇게  내적으로  분열되어  있는데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어찌  완전히  알아들을  수 있겠
는가?   또한  가정에서도  우리의  분열을  체험한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일치
   이루지  못하고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일치를  이루지  못하는   터에  삼위일
체의  신비를  어찌   완전히  이해하겠는가?   우리  민족도  분열된  상태로  있고
세상  여러  민족들이  서로  분열되어  다투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삼위일
체의  신비를  더욱    알아듣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분열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그리고  우리  민족의   분열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우리는 조금이나마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게    것이다.
                                        출처 ;  이중섭 신부.  '신자 재교육을 위한  5분교리'

출처 : ┗━ 영원에서 영원으로 ━┓
글쓴이 : 해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