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복팔단(마태 5,3-10)
진복팔단(마태 5,3-10)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2차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을 두 동강 내지 않고 피해국인 한반도를 자기들 마음대로 두 동강 내고, 남의 나라에 50년 넘게 주둔하며 전쟁 연습하는 미군들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까? 석유가 탐나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 대통령이 마음이 깨끗한 사람입니까? 미군 철수나 미국 반대로 미국 경제가 나빠지면 한국 경제는 물론이고 북미주 동포들까지도 살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가난하고 깨끗한 사람들입니까?
꽃다운 두 여중생을 한 꺼번에 장갑차로 짓이긴 미군병사들은 무죄판결하여 본국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미국의 군법입니까? 이런 미군이 한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주둔군입니까? 두 여중생을 처참하게 죽인 미군병사의 처벌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더니, 여중생을 죽인 그 장갑차에 올라가 '한반도 전쟁반대'를 외치며 성조기를 태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중하게 처벌하라는 미군사령관과 미대사는 양심이 있는 사람들입니까? 나라를 전복하려는 불순세력이라고 열을 올리며 맞장구 치는 딴나라당과 조중동은 민족적 양심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평화의 상징인 유엔의 결의도 무시한 채 이라크 침공을 감행한 부시정부의 미국은 평화의 적이 아닙니까? 남의 나라를 침공한 전쟁이 평화입니까? 부시가 믿는 하느님은 전쟁하는 나라를 축복해 주는 하느님입니까? 한반도의 미래를 송두리채 앗아가는 북한선제공격 한반도 전쟁연습을 박수를 치며 환영이라도 해야 합니까? 하기야 당신은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미국으로 줄행랑 칠 수 있는 집도 마련해 놓았으니까, 친미집단 메카시 족속들처럼 마녀사냥을 하는 겁니까?
당신의 손자가 미군 장갑차에 깔려 골이 하얗게 도로를 덮었는데도 남한 땅에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세계에서 가장 헌금이 많이 나오는 여의도 어느 목사님이 시청광장에 신자들을 동원하고, 미군은 통일 후에도 주둔해야 한다고 목청을 올리는 것처럼 친척들을 동원해서 "떠나지 마십시오. 미군을 사랑합니다." 라는 피켓을 들 수 있겠습니까? 일제시대 일제를 찬양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 있습니까?
당신 딸이 음부에 콜라병이 꽂히고 우산대가 박힌채로 방화 당한 시체가 되었다면, 그 범인이 미군인데도 미군은 통일 후에도 주둔해야 한다고 딴나라 사람들처럼 목에 핏대를 세울 수 있겠습니까? 만취한 미군병사의 운전 차량이 당신의 생일선물을 들고 인도로 귀가하는, 당신 아들을 죽이고 유유히 하와이로 휴가를 떠날 수 있습니까? 한국민 몰래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된 한.미주둔군 지위협정(소파협정)이 평등한 협정입니까? 당신이 내일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다고 장담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미군은 통일 후에도 주둔해야 합니까? 평화협정이나 통일이 되면 미군이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평화협정과 통일을 원하지 않는 미국,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아직도 미군사령부에서 전시작전권을 이양받지 못하고 있는 남한이 주권국가입니까? 아직도 군사적으로 신식민지를 강요하는 미국이 우리의 우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남의 나라 땅에서 탱크로 선량한 시민들까지 오폭으로 죽이는 전쟁을 연습하는 미군들은 과격하지 않습니까? 태극기를 두르고 장갑차에 올라가 한반도 전쟁반대를 외치는 학생들이 한국민의 생명을 위협했습니까? 전쟁연습은 평화적이고, 전쟁연습하는 것을 반대하면 과격합니까? 그것이 미국식 정의입니까? 당신이 섬기는 미국식 평화입니까?
빵을 배불리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수입차를 타고 알래스카로 여름휴가를 가야 하는 경제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무기도 팔아야 하고 사람을 무고하게 학살하는 전쟁도 일으켜야 합니까? 당신의 딸이나 손자, 당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미군에게 희생을 당했는데도 미군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면 나라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침묵하시겠습니까? 우리 나라가 국력이 없으니 미국이 하는 대로 침묵할 수 밖에 없습니까? 미국이 망하면 또다른 강대국이 미국처럼 횡포를 부리는 것이 국제사회의 질서니까 무조건 침묵해야 합니까? 불의를 불의라고, 미군 없는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도 할 수 없습니까?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면 모든 것에 면죄부를 주는 사람들을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경제동물이 아니겠습니까? 당신이 그런 사람은 아닐 거라고......,
마음이 깨끗하고 가난하더라도 평화와 정의를 모르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갈 수 없을 것이고 하느님의 아들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 되고, 정의를 위하여 일하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하늘나라가 그들이 것이다. 진복 팔단의 마지막 두 단이 평화와 정의라는 사실.
세계 평화의 적인 미군들의 한반도 전쟁 연습을 반대하다가 감옥에 갇힌 한총련 학생들은 평화와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믿는 하느님은 전쟁의 하느님입니까? 무고한 시민들까지도 오폭으로 죽이는 전쟁도 경제만 좋아질 수 있다면 찬성하는 하느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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