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강론.묵상

[스크랩] 증상교대 / 홍성남 신부

도구 Ludovicus 2008. 8. 6. 08:35







마태오 복음 17장 1-9절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증상교대     홍성남 신부(서울대교구 가좌동 성당)

 

증상교대(syndrome shift)란 것이 있습니다.

일정한 약을 투여해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낫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기에 다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체험을 통하여
일시적인 평화를 얻는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에 다시 심리적인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씨앗이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버린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영성론에서 매일하는 마음의 수련,

영신수련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구조가 바뀌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랜 인내가 필요해서인지 많은 이들이 단순히
마음의 불편함을 없애고, 일시적인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신비적인 영적체험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적인 열매는 맺지 못하고 이런 심리를
역이용하는 바르지 못한 이들에게 착취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후유증을 염려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명령하시고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다”는
베드로의 청에 묵묵부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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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텔 하늘방
글쓴이 : 마르가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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