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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회개를 통한 용서의 길(루카 15,1-32)

도구 Ludovicus 2008. 7. 28. 06:25



    회개를 통한 용서의 길(루카 15,1-32) 우리는 수없는 날을 보내는 동안 상처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며 때로는 서로 헐뜯고 시기하며 이로 인해 서로 등을 지며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은 끝없이 죄를 범하게 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따라 탄생되었기 때문에 인간의 삶 안에서의 용서는 본질입니다. 용서는 다시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용서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다음에 다시 죄를 범할 수밖에 없더라도 오늘의 것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모상대로 살아가는 삶이며 또 본질적으로 살아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스스로 저지를 수밖에 없는 죄의 굴레에서 인간이 벗어나기 위해선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마태 9,9; 루카 10.5-8 참조).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죄 지움을 그 삶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그 죄에서 떠나게 하는 행위이고 실천입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 스스로가 옭아매고 있는 죄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누구든지 그 양심 때문에 괴로움을 겪게 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죄의식이라고 말합니다. 죄는 하느님께서 제시한 기준을 벗어나는 것, 즉 하느님을 등지거나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 하느님과 맺은 사랑과 계명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러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문제를 청산해주러 오신 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섬깁니다. 이 분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은 오직 죄의 용서이며, 이 용서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케 해주고 끊어졌던 불굴의 생명의 은총을 다시금 받게 해주며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그동안 잃어버렸던 공로를 다시금 회복시켜 마음의 평화와 희망을 갖게 해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활동은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용서를 청하기 위해 회개해야합니다. 회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부단히 회개하고 주님께 용서의 문을 두드리는 자에겐 주님께서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희망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새 마음과 새 힘을 주십니다. (에페 36,24-26 참조)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15년간이나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이단에 빠지기도 하고 사생아를 낳는 타락의 길을 걸었지만 어머니 성녀 모니카의 눈물어린 기도 덕택에 회개의 은총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교회사에 길이 빛나는 성인이 되셨듯이 회개로 인한 용서는 새로운 시작의 은총이고 새로운 인생의 여정을 열어가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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