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市國의 탄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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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 '바티칸'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바티칸 박물관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들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미술 작품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 '삐냐 정원'에 위치하고 있는 솔방울 조각
바티칸 박물관은 16세기 초 교황 율리우스 2세가 그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리우스 2세는 바티칸을 세계를 아우르는 권위를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초빙해 뛰어난 미술 작품들을 만들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박물관의 본관은 '피오 클레멘티노미술관', '도서관', '회화관' 등으로 나뉘며, 각실에는 '보르지아실', '라파엘로실', '지도실' 등이 있다. 또한 벽화로 유명한 '시스티나성당', '파오리나성당', '니코로 5세 성당' 등도 박물관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의 보물 다 모였네!
박물관에는 수많은 조각품과 회화 등 세계 미술 역사를 수놓은 작품들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람하는 만큼 박물관을 빠른 속도로 관람하기는 쉽지 않았다. 쉴 만한 자리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체력소모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잠시 쉬기 위해 '삐냐 정원'에 나가면 푸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한 가운데에는 지구본이 있으며 지구본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쿠폴라'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솔방울 조각(그림 2)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 '벨베데레 뜰'에 있는 조각상들
'삐냐 정원'을 지나 팔가형 모양의 '벨베데레 뜰'에 가면 수많은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라오콘 군상' '헤르메스' '아폴로' 등이 그것이다. 작품들을 보면 당시 미술이 이미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헤르메스'(그림 4)는 산탄젤로 성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하드리아 시대의 그리스 청동상을 복사한 것이다. 이 조각은 오랫동안 많은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으며, 완벽한 인간의 완벽한 육체적 균형미로도 유명하다.

▲ 네로 황제의 욕조
원형 전시관(Sala Rotonda)에 들어서면 헤라클라스의 청동상 아테나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네로의 욕조(그림 5)다. 이 작품은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엄청난 큰 욕조로 자주색의 통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 바티칸 박물관에서 바라본 로마시내
'거인' 미켈란젤로의 숨결이 묻어나는 곳!
이밖에도 수많은 미술 작품들이 저마다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하나하나 언급하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최소한 한 가지 정도는 누구나 공통적으로 기억하고도 남을 만하다. 바로 '씨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일 것이다.
길이 40.23m, 폭, 13.41m, 높이 20.73m에 이르는 이 곳 벽과 천장에는 천재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름만 들었던 미켈란젤로의 이 거대한 작품에 관광객들은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했다. 인간의 한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 박물관 내부와 주차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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