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 없는 노력 일지라도
하느님을 의식 안에서 체험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를 엘리사벳에게 주었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문안을 드렸을 뿐이다.
그런데 엘리사벳의 반응은 아주 강했다.
마리아 자신이 체험한 것이 엘리사벳을 통해서 실현된 것이다.
내가 내 직관을 신뢰하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는 법을 배우면 배울수록,
내 모든 느낌을 기꺼이 경험하고 받아들이고자 하면 할수록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흐를 수 있다.
자기를 신뢰하고 자기 자신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만큼 빛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내 인생에 등장하는 이들과 함께 나는 힘을 얻을 것이고,
우리는 함께 깨달음을 얻어 같은 방향으로 변해갈 것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내가 과연 무슨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절망스런 느낌을 자주 느낀다.
세상은 너무 거칠고 나는 너무 작고 무력하기만 하다.
그런데 나의 일상에서 나를 믿고 돌보는 습관을 발전시켜 감에 따라
나는 나의 낡은 생활을 버리게 되고 내 인생에 들어온 이들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내가 내 안에 있는 빛을 따른다고 해서 내 주변 세계가 더 나아지거나
나를 겁주는 일들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믿는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은 어떤 식으로 든
우리 안에 있는 것이 그대로 비쳐지는 것이므로
‘우리 안에 있는’ 그것들을 바꾸려고 애를 쓸 것이다.
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노력이야말로
나와 내가 사는 세상을 변화하게 하는 아주 작은 시작임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