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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 18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독서 복음묵상

도구 Ludovicus 2007. 12. 18. 07:49

 

 

 

 

12월 18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독서

 

독서 예레미야 23, 5 - 8

오늘 독서말씀에는

하느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얼마나 크신지

잘 그려져있습니다.

다윗 정통 왕손을 일으킬 그 날이 올 것이라고 힘 있게 말씀하십니다.

새로운 왕은 현명한 왕으로서 온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펼 것입니다.

그 분을 왕으로 모시는 새로운 이스라엘은 살 길이 열리고

백성들은 마음놓고 살게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새로운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새로운 왕을 세우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진정어린 찬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선 당신 백성들이 구원을 받아 행복하게 살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두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 분 백성의 삶 한가운데에서

늘,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지요..


하느님께선 당신 아드님이 영원한 나라를 세우러

다시오실 영광스러운 날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우리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은 물론이고

우리 민족, 온 인류를 위해

당신의 선한 뜻을 펼쳐오신 하느님...

하느님께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내일을 위해

당신의 뜻이 이 땅에 널리널리 펼치기를

간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 마태 1, 18 - 24

오늘 우리는 의로운 사람, 요셉성인을 만났습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으며

당시 세상의 존경도 받으며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아내로 맞이할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누구보다 율법을 굳게 지키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이 엄청난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그저 조용히 혼자 처리하려고 했지요.

조용히 파혼하는 것이 그 방법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가치대로, 혹은 율법에 나와 있는 법문대로

거기에 얽매어 살았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잣대로 파혼하려던 마음을 내려놓고

대신 하느님의 잣대로 이 사건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이야기대로,

즉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기로  결심하지요.


교회에서는 요셉성인을 두고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습니다.

가정의 수호자, 노동자의 수호자,

그리고 교회의 수호자..

요셉성인이 엄청난 사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준 것은

바로 태중의 예수 그리스도였고,

그 결단이 교회를 수호한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이렇게 선한 사람을 통해

선한 의지를 통해 구현되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왜 이렇게 요셉성인처럼

선한 의인이 없는가, 한탄하곤 합니다.

정작 우리 스스로가 그런 의인이 되려는 노력은 부족하면서 말이지요.

우리 자신에게 하느님의 뜻이 임하시도록..

우리 스스로  정말 좋은 사람, 의인으로 변화하길 희망하고

또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하소서

저희를 위해 원대한 계획에서부터

작고 작은 것까지 다 마련해두시는 좋으신 주님.

오늘 저희는 의인 요셉의 결단을 보았습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런 용기를 내게 할 수 있었을까요?


법대로, 혹은 자신의 신념대로만 살아도

훌륭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데

그는 도대체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

그 엄청난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주님,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의 시작과 끝을 저희는 알지 못하나이다.

그러나 주님,

제 안에서, 제가 살아가는 현실의 현장에서

주님께서 제게 일러주시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조용히 관조하면서, 묵상하면서, 또 기도하면서...

하지만 저희는 살아가는 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작은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고

하루하루 그저 살아가는 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주님,

저희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니,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제 안의 주님 계획을 알기위해 묵상하고

깨닫는 은혜를 내려주소서.

저희에게 지혜의 은사를 주소서.

아멘.

 


 

출처 :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글쓴이 : 요하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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