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성지순례

타비라 성당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도구 Ludovicus 2012. 4. 14. 13:45

 

 

 

 

타비라 성당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히라도 시카마치에 타비라쵸 코데다 19

히라도 대교에서 자동차로 10분거리에 위치 되어 있다.

 
한때 키리스탄의 촌락이었다는 시카마치에는 1888년 가건물이었다가

1918년 완공된 성당, 타비라 교회당이 있다.

1886년 라케신부와 도로신부의 지도로 쿠로시마, 소토메에서 이주하여 와서

개척한 신자들에 의하여 시작 되었다.

1819년 신자들은 니까다 후지오시신부가 애를 쓴 기부에 도움을 받아 벽돌로

교회당를 지었다.

테츠가와 요스케가 설계, 시공한 최후의 벽돌 성당이다.

이 성당에는 눈물겨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당을 설립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은 프랑스 독지가지만,

많은 일본 신자들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히라도 해협의 조개껍질을 주웠다고 한다.

조개껍질을 모아 구운 후 석회를 만들어 성당을 짓는데 썼다.

교우들의 눈물겨운 노력 때문일까.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명단에

'나가사키의 교회군 및 그리스도교 관련 유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잠정등재 되었다.

조개껍질을 굽던 자리도 남아있어 성당 설립을 위한 교우들의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음을 알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