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교회, 순국 100돌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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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렌한인본당 신자들이 18일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사진제공=따렌한인본당] | 안중근(토마스) 의사 의거 및 순국 100주년을 맞아 한ㆍ중ㆍ일 교회가 함께하는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이 펼쳐진다. 안 의사의 겨레 사랑과 동양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유지를 현대에 계승하고 미래에 실현하기 위해 펼쳐지는 묵주기도운동은 △안 의사 유해 발굴 △남북 화해 및 평화통일 △아시아 복음화를 지향으로 의거일인 26일부터 순국일인 2010년 3월 26일까지 전개한다. 수원교구 해외선교 후원회인 직암 선교후원회(한국), 따렌(大連)한인본당(중국), 오따시본당(일본)이 공동 주관하며, 주관 공동체에선 이 운동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천주교 신자들이 정성 어린 기도로 함께해 줄 것을 최근 평화신문을 통해 요청했다. 특히 안 의사가 수감됐다가 처형된 뤼순(旅順)감옥을 본당 관할 구역에 둔 따렌한인본당은 100년 전 「동양평화론」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공존에 대한 남다른 비전과 신념을 제시한 '평화의 사도' 안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고자 이미 묵주기도운동을 전개해왔으며, 9일 현재 31만6218단을 봉헌했다. 안 의사 순국일을 앞두고 한ㆍ중ㆍ일 3국 교회가 함께하는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에 함께하려는 신자는 이같은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뒤 다음(daum) 카페 '천주교 대련 한인 성당'(cafe.daum.net/tian zhujiaotang)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 코너에 봉헌 내역을 보내면 된다. 참여 방법은 카페지기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 형식으로 자신이 바친 묵주기도 내역을 올리면 된다. 보낼 때는 묵주기도를 바친 개인이나 단체 이름, 봉헌 연월일, 거주 국명을 기입해야 한다. 김동원(따렌한인본당 주임, 수원교구) 신부는 "미궁에 빠져 있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이 성사되기를 기원하고 나아가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아시아 복음화를 지향하며 본당 전 신자가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며 "지역을 떠나 모두가 하나돼 동북아 평화를 지향하는 이 운동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해마다 안 의사 순국일인 3월 26일이 되면 안 의사 순국 기념 추도미사를 봉헌하고 '안중근 동양평화 청소년 캠프'도 열고 있는 따렌한인본당은 내년 안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추도미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