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해소법 우리 몸의 3분의 2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은 체중의 60~65%, 성인 여성은 지질이 많으므로 50~60%가 수분이다. 갓 태어난 아기는 수분이 체중의 약 70%에 이를 정도로 많다. 물은 몸 속에서 소화와 흡수, 순환, 배설에 관여하고 있다. 또 체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하며, 체온을 조절하며, 건강한 피부와 근육을 유지하도록 하며, 관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무기질과 산고, 영양분, 노폐물을 운반하는 혈액의 90%는 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어떻게 얼마만큼 마셔야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건강을 지켜내는 데도 좋은지 알아보자.
▲ 인체 하루에 물 2.5ℓ배출 가톨릭대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소변, 피부, 호흡, 대변, 대사 과정 등을 통해 매일 2.5ℓ가량의 물이 인체 밖으로 소실된다."며 몸속의 물은 1~2%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5% 정도 부족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면 12% 정도 부족하면 생명까지도 잃는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물은 하루에 적어도 8컵 이상 2ℓ 정도 마시는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이혜리 교수는 "하루에 음식물로 섭취하는 물의 양은 0.5ℓ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2ℓ는 물로 섭취해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 고감도 운동 '물중독' 조심 운동 중에는 수분과 염분 소실이 많기 때문에, 운동 전후 뿐만 아니라 운동 중에도 약간의 포도당이 함유된 수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마라톤과 같은 운동을 수시간 동안 더운 날씨에서 계속할 경우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맹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물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고 말했다. 물중독은 세포외액의 소금 성분인 나트륨이 장내 수분쪽으로 빠져나가 핏 속의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증세로 두통, 현기증, 피로, 구역질과 심한 경우 경련, 혼수, 사망까지 부를 수 있다.
▲ 물 부족시 요로결석 조심 요로결석은 콩팥이나 방광, 요관에 돌이 생기는 증세로 여름에 잘 생긴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액 속의 칼슘이나 요산 성분이 콩팥에서 걸러질 때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뭉치기 쉽기 때문이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과거 결석을 앓은 사람이라면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며 "그러나 맥주는 알콜 성분이 콩팥에서 물을 빼내 탈수를 조장하며, 체내에서 칼슘과 반응해 결석을 만들어내는 옥살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 탄산음료는 되레 갈증 불러 성인은 필요한 물의 상당량을 채소와 과일에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생수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저지방 우유나 얼음을 넣어 희석한 생과일 주스도 좋은 대안이다. 그러나 탄산음료나 진한 과일 주스는 수분 흡수를 저해하고 당분이 많아 혈당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온 음료는 체내에 부족한 염분 등을 보충해주어 갈증을 해소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60~80㎉의 칼로리가 있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당뇨증세가 있는 사람은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게 좋다.
▲ 물 잘마시는 법 - 조금씩 아주 천천히 마셔라. 아침에 일어나면 1컵, 식사 30분 전에 1컵, 자기전에 1컵, 그 외의 시간에는 30분 단위로 4분의 1컵 정도를 마신다. 1컵은 물은 3분에 걸쳐서 천천히 마신다.
- 식사중에 물을 마시면 안좋다. 식사중에 물을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서 소화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식사 30분전부터 식사후 1시간까지는 물을 마시지 않는게 좋다. - 차게해서 마셔라. 냉수는 장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증세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처럼 장이 예민한 경우는 너무 차갑게 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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