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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스도인이 맞습니까?

도구 Ludovicus 2009. 3. 2. 08:03


 
    그리스도인이 맞습니까? 그리스도인에게는 삼중직분의 사명이 주어집니다. 이것은 교회의 사명이자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분을 이어받아 그 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 모든 이를 구원하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언직, 왕직, 사도직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기틀을 잡으시고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은 군림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봉사하기를 바라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왔다.”(마태 20, 28 참조) 신앙생활을 하면서 왜 신앙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물음을 자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원의를 잃어버리면 신앙의 본질이 흔들리고 신앙의 본질이 흔들리면 신앙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 교회 안에서 뜻있는 신자들의 입에서 간간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라는 불만의 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를 씁쓸함을 금치 못합니다. 사랑도 좋고 봉사도 좋지만 원의와 본질이 무시되고 정체성을 잃어버린 봉사는 사랑의 꽃을 피우기보다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켜 신자들 간에 다툼까지 유발 시킬 수 있음으로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단체와 단체 사이에 성과의 결과를 따져서 우의를 가늠하는 행위는 교회를 욕되게 하고 주님을 욕되게 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열심한 신자들이 즐겨 찾는 곳은 성체조배실입니다. 저마다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마음을 모아 묵상 안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이곳저곳에서 웅성거리고 쑥덕이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고요한 침묵은 분심의 덩어리로 바뀔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로 향하려는 사람을 주님께로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교회의 첫째가는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한다고 떠벌리거나 자랑하지 마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전할 의무를 소홀하게 한다면 그에 대한 화를 받게 될 것이며, 이 일을 자유로이 택해서 사명을 다 한다면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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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섬돌선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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