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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체 성사 (聖體聖事)

도구 Ludovicus 2007. 12. 3. 00:08
    가톨릭 상식

    
    ▶ 성체 성사 (聖體聖事)    
    1. 의의: 성체라는 말은 에우카리스티아(Eucharistia, 감사하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즉 최고의 은혜를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함을 말한다. 
    성체는 밀떡과 포도주의 외적인 형상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현존한다. 
    가시적인 빵과 포도주는 형태에 불과하나, 실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인
    성과 신성까지도 그 형태 안에 현존하신다.
    이 성체는 그리스도 말씀의 힘으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
    라는 실체로 변화한 것이다. 
    따라서 성체 성사는 축성된 빵과 포도주 안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
    로 머물러 계시며, 이를 신자들이 받아 모시는 성사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祭祀)이며 동시에 은총의 성사
    (聖事)이다.
    2. 성체와 제사: 그리스도는 스스로 인류를 대신하여(代贖物), 당신 자
    신을 성부께 제물로 바치셨다. 
    그리고 수난 전날 최후 만찬석상에서 성체 성사를 제정하심으로써, 이
    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죽음에서 생명에로 건너가게(Pascha) 하셨다
    (루가 22, 15; 마태 26, 26).
    또한 성체 성사는 계약과 희생 제사이며 파스카 기념제이다. 
    이집트를 탈출한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짐승을 잡아, 그 피의 절반은 
    제단에, 그리고 나머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뿌리며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백성들은 둘러앉아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
    이 희생 제사는 야훼와의 계약을 상기시킨다(출애 24, 1-11).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표지인 피묻은 문설주를 거르고 지남(Pascha)
    으로써, 파라오의 종살이에서 해방(救援)됨을 기념하는 제사이기도 
    하다.
    3. 성서와 성체 성사: 구약에서는 성체 성사에 대한 예표를 볼 수 있다
    (말라 1, 11; 창세 14, 18; 출애 24, 9). 
    신약에서는 과거의 은혜에 감사하고, 파스카 축제 때에 예수님 자신이 
    파스카였으며, 그 성사적인 것이 최후의 만찬이었고, 그 실제적인 것
    이 골고타에서 십자가 상 죽음임을 확실하게 알려 준다.
    예수께서는 빵을 많게 하는 기적을 행하셨고(요한 6, 51), 최후 만찬 
    때 하신 말씀(마태 26, 26-28; 마르 14, 22-24; 1고린 11, 23-25)으
    로 성체 성사를 세우셨으며, 그 예를 행하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셨다. 
    결국 성체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되시기 위하여 수난 전날 최후 만찬 석상에서 친
    히 세우신 것이다.
    4. 살과 피: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성체 성사를 세우신 것은 결코 비유
    나 상징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입법자로서 영생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 명백한 용어를 
    쓰지 않으시고, 상징적인 말이나 비유를 쓰실 수는 없으셨기 때문이
    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주시는 빵은 만나보다 우월함을 두 번이나 
    강조하셨다.
    그리고 특히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신 
    것은, 분명 비유나 상징일 수 없다. 
    만일 비유나 상징이라면 빵과 포도주는 하찮은 음식에 불과할 것이다. 
    그 음식은 아무리 먹고 마셔도 결코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신앙의 근거: 이상으로 미루어 볼 때, 분명 성체 성사는 모든 성사
    의 중심이며, 우리 신앙의 근거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체를 영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성체 
    안에 계심을 확신하고, 베풀어 주신 그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기
    뻐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와 충분한 준비로 자주 성체를 모셔야(領聖體)
    하며, 성체께 대한 최대의 존경과 영광을 드려야 한다.
     
    




출처 :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글쓴이 : 보라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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