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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몸을 모셔 두는 까닭은?

도구 Ludovicus 2007. 12. 2. 07:26




      
      예수님의 몸을 모셔 두는 까닭은? 
      
      
      
      성당에 들어가면, 
      제대 뒤편 벽에서 반짝이는 빨간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불을 '성체등'이라고 합니다.
      성체등 곁에는 항상 '감실(龕室)'이 있습니다.  
      감실 안에는 미사 때 축성한 '성체(聖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몸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감실은 매우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고 금이나 은으로 
      도금합니다.
      


      미사성제 때 신자들이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하고, '성체를 영 (領)한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따로 감실에 성체를 모셔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대 교회 박해받던 시절에는 집회가 힘들었기 때문에 교우들이 성체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필요할 때마다 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지금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 주교님 허락 하에 가능). 또한 걸을 수 없는 노인이나 환자들이 언제든지 성체를 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사 때, 성체를 영할 신자 수를 정확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체를 모셔 둘 필요도 있었고요. 성체께 대한 신심이 커지면서, 성체의 형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안에 오시는 예수님과 대화와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도를 '성체조배'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성당에는 작은 경당 안에 감실을 모셔두고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모셔진 곳이 감실이라면, 우리 자신이 바로 
        '감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와 우리가 맺는 관계 속에 살아 계시니까요.  
        성체조배하며 감실 앞에 무릎을 꿇으니,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상단의 사진설명;

        개포성당 감실은 김창범 라파엘님의 작품으로 대리석의 세 기둥 받침대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며 까만 대리석의 다이아몬드 형상인 감실은 보석과 같이 귀중하고 고귀함을 상징합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편집부 / 2007. 8. 5  서울주보에서
        
      출처 : 천주교인터넷선교단
      글쓴이 : 솔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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