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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은근 신부님의 오늘의 묵상

도구 Ludovicus 2008. 11. 8. 09:54

 

 

 

2008년 11월 8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독서 : 필리 4,10-19 복음 : 루카 16,9-15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고 하십니다. 나누는 삶을 실천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나

누면 커집니다. 나누는 재물은 훗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체험해 본 사

람은 압니다. 내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내어 놓는 데 힘이 듭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이

라 여겨야 한결 쉬워집니다. 실제로 그분께서 주셨기에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십자가를 지면 부활을 체험합니다. 부활은 ‘전혀 새로운 상황의 반전’입니다. 내어 놓

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십자가입니다. 작은 아픔입니다. 바라지 않고 내어 놓는다면

더 아름다운 십자가가 됩니다. 그런 이에게 부활의 상황은 반드시 옵니다. 그렇게 체

험한 부활을 우리는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재물을 쥐고 쌓기만 하면 섬기는 것이 됩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

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사람은 나누는 사람입니다. 재물을 섬기는

사람은 나누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면 ‘일용할 양식’은 언제나 곁에 있습

니다.


그러니 주 하느님을 모시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젊은 나이 때부터 나누는 연습입니

다. 작은 것부터 나누지 않으면 큰 것은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가난한 시절에 베풀어

보지 않은 사람은 부자가 되어도 쉽게 베풀려 하지 않습니다.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마산교구 삼천동 본당)

 

[매일미사]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새벽향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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