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앙 자료

[스크랩] 십자가의 길

도구 Ludovicus 2008. 10. 19. 08:0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당신이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타올랐던 생애의 마지막 길은 십자가를 지고 오르셨던 골고타 언덕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기도 드립니다.

당신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고 따르고자 하오니 이 기도를 드리면서 당신이 지니셨던 마음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이 지니셨던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신뢰와 순종의 마음도 배우게 해주십시오.

당신이 지니셨던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닮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넓은 마음을 주십시오.

우리 삶에도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음을 알게 해 주시고 그것을 묵묵히 질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당신이 걸으셨던 이 십자가의 길이 당신이 하실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선택이었으며 바로 그것이 구원의 길이었음을 깊이 깨닫게 해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침이 되자 수석 사제들은 곧바로 원로들과 율법학자들, 곧 최고 의회와 의논한 끝에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겼다.
빌라도는 축제 때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주곤 하였다. 마침 바라빠라고 하는 사람이 반란 때에 살인을 저지른 반란군과 함께 감옥에 있었다. 그래서 군중은 올라가 자기들에게 해 오던 대로 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하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유다인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는 수석사제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겨졌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석사제들은 군중을 부추겨 그분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빌라도가 다시 그들에게 "그러면 여러분이 유다인의 임금이라 부르는 이 사람을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거듭 소리질렀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마르 15,1. 6-15)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매 순간의 십자가를 힘차게 지고 가며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본받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주님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의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루가9,23-26).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선하신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은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새벽부터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고 걸으셨으니, 우리 지난날의 추악한 죄악들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다시는 그런 죄악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소서. 당신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때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였다.(이사53, 4-6).

기도합시다.
오, 주여,
당신의 자녀들로 하여금 십자가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당신 아드님의 수난을 비추임을 받아 그분의 달콤한 멍에를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며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의 자애는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비는 끝이 없어 아침마다 새롭다네. 당신의 신의는 크기도 합니다. 주님은 나의 몫, 그래서 "나 그분께 희망을 두네. 하고 내 영혼이 말하네."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주님의 구원을 잠자코 기다림이 좋다네.(애가 3, 22-26).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루가 2, 34-35. 51).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당신은 십자가에 달라신 당신 아드님과 함께 하시며 또한 고통을 통해 그 어머니를 그분께 결합시키셨으니, 마리아와 함께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는 교회로 하여금 언젠가는 또한 그분의 부활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는 카라네 사람 시몬으로서 알렉산더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골고타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이는 번역하면 "해골 터" 라는 뜻이다. 그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마르 15, 20-23).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당신 아드님의 모범을 따름으로써 이 땅에 정의와 평화의 결실들을 거둘 수 있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6처 베로니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어라." 하고 이르신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셨습니다.(2고린 4, 6).
그들이 죄를 깨닫고 내 얼굴을 찾을 때까지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가 있으리라. 그제야 그들은 환난 속에서 나를 찾으리라.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주시고 사흘 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호세 5,15-6,3).

기도합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당하셨으니, 각자의 행위를 봉헌하는 우리를 굽어보시고, 우리들의 생애 전체가 당신 구원의 표지요 증거가 되게 해주소서. 당신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 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이사 53, 3-4).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2고린 5, 21).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당신은 어처구니없는 십자가 사건 속에서 당신의 지혜의 신비를 교묘히 드러내셨으니, 우리로 하여금 당신 아드님의 수난 속에서 영광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그분의 십자가가 우리에게는 언제까지나 희망과 평화의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하소서. 그분은 천주로서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백성의 큰 무리도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자들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다오" 할 것이다. 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루가 23, 27-31).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십자가 위의 어린양의 피로써 새로워진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온갖 죄악에서 해방되어 언제나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가 찔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때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였다.(이사 53, 5-6).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당신의 아드님을 낮추셔서 타락한 인류를 다시 끌어 올리셨으니, 당신께 충실한 우리로 하여금 부활의 기쁨을 새로이 맛볼 수 있게 해주시고, 죄악의 권세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에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나서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는데 누가 무엇을 차지할지 제비를 뽑아 결정하였다.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그분의 죄명 패에는 "유다인의 임금"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마르15, 24-27).


기도합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은 "어둠이 세상을 뒤덮고 있던" 여섯 시에 우리의 구원을 위한 무죄한 희생자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니, 사람들을 영생의 길로 이끄는 빛을 언제나 우리에게 비추어 주소서. 당신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며 "그분을 이렇게 모독하였다. "저런!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더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수석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학자들과 함께 조롱하며 서로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 군. 우리가 보고 믿게 이스라엘의 임금 메시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그분께 비아냥거렸다.(마르 15, 29-32).

기도합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회개한 오른편 강도에게 십자가로부터 당신 왕국의 영광으로 들어가게 하셨으니, 잘못을 깊이 통회하며 고백하는 불쌍한 우리를 굽어보시고, 우리에게도 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 주소서. 당신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낮 열두 시가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번역하면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곁에 서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라고 갖다 대며, "자,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마르 15, 33-37)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당신은 당신 아드님의 수난으로 세상을 구원하셨으니, 당신의 교회로 하여금 당신에게 살아 있는 거룩한 제물을 바치게 하시고, 언제나 충만한 당신 사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이미 저녁때가 되어 있었다.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당당히 들어가, 예수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으로서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벌써 돌아가셨을까 의아하게 생각하여, 백인대장을 불러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느냐고 물었다. 빌라도는 백인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요셉에게 시신을 내주었다.(마르 15, 42-45).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당신은 당신 외 아드님의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에게 내어 주셨으니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고통들과 하나가 되어 삶으로써 언젠가는 그분의 부활의 영광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요셉은 아마포를 사 가지고 와서 그분의 시신을 내려 아마포를 싼 다음 바위를 깍아 만든 무덤에 모시고, 무덤 입구를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분을 어디에 모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마르 15, 46-47).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 죽으셨고 아니 살해되셨고 묻히신 그분에게 귀를 기울이고, 혹시 아직도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더 하고 싶어하시는 것은 아닌지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무덤이 적막하고 신비스러운 절대적 침묵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분이 아직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 28).

이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진실 된 말씀이고, 행복을 누리고 있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고통 당하다 사람인 그대에게 말씀을 건네고 계십니다. 헛수고와 재난으로 점철된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그대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병든 그대에게, 가난한 그대에게, 소외된 그대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금 울고 있는 그대에게, 저주하지 않으려고 웃고 있는 그대에게, 절망하여 할 말을 잃은 그대에게 여린 음성으로 들려주고 계십니다.
그대에게 말을 건네고 그대를 부르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고통의 사람", 고통을 아는 그분이십니다.(1972.3.31. 교황 바오로 6세 십자가의 길 담화)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아버지,
우리로 하여금 당신 아드님의 죽으심과 묻히심에 대한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 그분과 더불어 새 생명으로 부활하게 해주소서. 주는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출처 : ┗━ 영원에서 영원으로 ━┓
글쓴이 : 섬돌선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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