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포기하고 싶은 그대에게...
John Singleton Copley
Watson and the Shark, 1778.
John Singleton Copley,
National Gallery of Art,
Ferdinand Lammot Belin Fund 1963.6.1
출처: http://www.nga.gov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왜 살고 있을까?
왜 나만 힘이 들까?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길까?
등.........
수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힘겨워하며
한번쯤 죽음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도
우리는 지금 이렇게 씩씩하게 또 하루를 열심히 살았고
내일도 변함없이 살아 갈것입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죽지 마세요.
죽음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아야
더 소중한 사람,
더 소중한 내일,
더 소중한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이 죽으면
이 세상에 소중한 사람 한 명이
더 이상 향기를 발산할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죽지마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존재랍니다.
가을하늘님, 여름의문님의 글을 모았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문소영선생님의 블로그 Moon의 미술관 속 비밀 도서관의
'5초 후가 궁금한 명화'를 모셔와서 보기 좋게 편집한 것입니다.
가져가실 때에는 원본 그대로 옮겨가시길 부탁드립니다.
Watson and the Shark (1778)
John Singleton Copley (1738-1815)
캔버스에 유채, 182 x 230 cm
국립미술관, 워싱턴 DC
이 그림 “왓슨과 상어”를 처음 본 건 어렸을 때 백과사전에서였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면서도 다음 장면이 어떨지 무지무지 궁금해지는…
그야말로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그림이었죠.
“왓슨”이라는 구체적인 이름이 그림 제목에 있는 것으로 봐서,
바탕이 된 실화나 소설 같은 게 있을 것이고, 그러면 결말도 있을 텐데...
그 결말이 정말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었습니다.
백과사전에서는 그냥 미국미술사의 대표작으로 소개된 것 뿐이고 그 이상의 설명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림을 나름대로 연구한 끝에 이런 결말을 추정했지요.
사람들이 남자를 끌어올리기 전에 상어가 저 남자의 머리를 덥석 물었을 것이다.
그 순간 상어에게 작살이 꽂혔을 것이다.
그래서 남자와 상어는 둘 다 죽었을 것이다…라는 매우 처절한 결말이었습니다. ^^;
어쨌든 결말 말고도 많은 것이 궁금한 그림이었죠.
물에 빠진 남자는 보트에서 미끄러진 건지,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옷을 죄다 벗고 있고 유달리 하얀 것인지,
이 보트에 탄 사람들은 원래 상어사냥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작살이 있는 걸로 봐서)… 등등
그 후 한동안 이 그림과 그 애타는 궁금증도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5초 후가 궁금한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사진들이 도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대부분 합성 같았지만요...
그런데 이 사진들을 보니 “왓슨과 상어” 그림이 다시 생각나는 겁니다!
이거야말로 정말 5초 후가 궁금한 그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그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 그림이 소장된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의 웹사이트에서
결국 그 결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랍니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이 그림을 코플리에게 의뢰한 사람이 바로 왓슨이라고 합니다.
즉 소년은 살아났던 것이지요!
그는 구조되어 석 달간 치료를 받았고, 비록 한 다리를 잃긴 했지만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는 후에 상인으로서 성공했고 정치에 입문해서 런던 시장까지 지냈다고 해요.
그의 정적들은 그를 비난할 때 상어가 왓슨의 다리뿐 아니라 머리를 물어뜯어서
나무 의족과 더불어 나무머리를 얹고 있었으면 그의 진짜 머리보다 더 나았을 거라고 했다고 하네요.
요즘에 그런 식의 인신공격을 했다간 당장 매장되었을 텐데 말이죠. ^^
그러나 왓슨은 그런 공격에 끄떡하지 않았고,
오히려 죽을 뻔한 위기와 한쪽 다리를 잃은 역경을 이겨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림을 의뢰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죠.
이 무시무시한 그림에 이런 인간 승리의 뒷이야기가 있을 줄이야… ^^
코플리는 이 그림을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 전시해서 비로소 영국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출신의 이 화가를 본토에서는 알아주지 않았었지요.
미국은 그 당시 서구 미술의 변방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출신의 코플리는 영국 낭만주의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지요.
“왓슨과 상어”를 보면 이 그림이 유럽 낭만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제리코
Jean Louis André Théodore Géricault (1791-1822)의 “메두사 호의 뗏목”과
그 잔혹함의 미학, 격렬함 등에서 유사성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코플리가 훨씬 연대가 앞서니까요.
이처럼 5초 후 상황이 궁금해지는 그림 “왓슨과 상어”는 그 뒷이야기뿐만 아니라
미술사적인 위치 등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지요...
John Singleton Copley,
The Copley Family (detail of the artist),
1776/77. National Gallery of Art,
Andrew W. Mellon Fund, 1961.7.1
John Singleton Copley (1738-1815) was born in Boston
and trained in the visual arts under his stepfather Peter Pelham,
an English engraver who had immigrated in 1727 and married
Copley's widowed mother in 1748.
Copley's earliest paintings, from the mid-1750s,
reveal the influence of English mezzotint portraits
as well as the work of local and itinerant artists.
He experimented with various media: oil on canvas,
miniatures on copper or ivory, pastel, and printmaking.
By the late 1750s he was established as a portrait painter.
New World Concerto 外-Maksim Mrvica
시 가을하늘님, 여름의문님
글그림 Moon의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문소영님
http://www.nga.gov/feature/watson/watsonhome.shtm
음악 사이회42 서봉옥님
편집 하얀나리 081005
이 게시물은 문소영선생님이 올리신 5초 후가 궁금한 명화에
워싱턴박물관의 원본그림과 Maksim Mrvica의 힘찬 음악을 넣어서 꾸며보았습니다.
문소영선생님께서 원본 그대로 옮겨가길 원하셔서 원본을 최대한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가져가실 분께서는 이 점 유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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