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가톨릭

만물에 현존 하시는 분

도구 Ludovicus 2007. 11. 26. 20:40

      만물에 현존하시는 분 하느님은 만물에 현존하십니다. 그래서 만물은 그분의 표징입니다. 볼수 있는 내 육신이 내 인격을 드러내는 표징이듯 볼수 있는 것과 볼수없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표징으로서 그분을 끊임없이 집요하게 알려줍니다. 그 어떤 세포도 원자도 점 하나도 만물의 단일성을 벗어날수 없습니다. 즉 그 표징들은 단일한 논리 단일한 조화 그리고 집요한 단일성으로 그분을 드러냅니다. 그 표징들은 내게 나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었고 나의 원의를 해석해 주었으며 나의 의문에 답해 주었습니다. 새들의 둥지나 여우들의 굴이 내게 온 우주의 영혼을 종합해 주는 표징 역할을 했고 만유인력에 관한 뉴턴의 법칙은 나에게 요한 복음의 서론를 예고했습니다. 화학적 배합의 논리는 나에게 사람들과 사물들 사이의 상호의존성을 예증했고 육체의 순수한 불가입성은 내게 자유의 공간을 확증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표징이 명백히 제시하고 알려 주고자 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한가지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곳에서는 그 제시와 알림을 통해 나와는 다른 어떤 존재의 현존이 드러납니다. 내가 보는 모든 사물 내가 듣는 모든 소리 거듭해서 밝아 오는 새벽 내가 이루는 모든 만남은 나에게 앞서 계시며 내게 의문을 자아내는 어떤 존재 곧 하느님에 대한 표징들입니다. 분명 계속해서 나는 믿지 않는다. 고 말할수 있습니다.내 안에는 내가 진짜 죄에 빠지게 되는 믿지 않을 힘 희망을 부정할 힘 사랑하고 싶지 않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렇긴 하지만 그 표징은 종말때까지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끊임없이 나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