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가톨릭 성지

홍주읍성터

도구 Ludovicus 2008. 10. 2. 17:56

홍주읍성터 ]
홍성성당
사무실:041-633-8891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압리 552-11 우350-800
충남 홍성군 홍성 읍내 군청 바로 위쪽에 홍주 읍성이 있다. 열차 편을 이용할 경우 장항선 홍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홍성은 옛부터 교통, 체신, 행정의 중심지요. 국방의 요새지로 내포의 사도 이존창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전해지고, 많은 교우들이 있던 곳이었다. 비교적 높은 직계의 수령이 있던 이곳 홍성은 기록상 충청도에서 공주 다음으로 많은 , 123명이 나 되는 순교자를 배출했다.
홍주 지방에 박해가 시작된 것은 기록상으로는 1791년 신해박해 때부터이다. 당시 홍주에 살고 있던 박취득 라우렌시오가 면천 감옥에 많은 신자들이 갇혀 있는 것을 보고 신자들을 격려하고, 무고하게 감옥에 가둔 것을 관자에게 항의하다가 체포되어 고문당한 후 해미 진영으로 이송되어 순교했다. 이곳에서는 또한 주준모 신부를 도와 교회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는데 기여한 강완숙 골롬바도 잡혀왔다가 풀려낫다. 기록상으로 홍주 지방에서 처음 순교한 사람은 1793년 원시장 베드로이다. 홍주 원정리에 사는 원 베드로는 이곳 관아에서 모진 혹형을 받고 성 밖에 버려져 얼어 죽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80여 년간 잡혀온 수많은 교우들이 처형되어 죽어갔던 순교의 현장이다.

1861년 홍주 지방은 성모성탄 구역으로 지정되어 성 다블루 안 주교가 담당했고, 1866년과 그 후 2년 동안 이곳에서 많은 교우들이 잡혀 순교했는데, 치명일기에만도 80여 명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잘 보존된 동문인 조양문으로 끌려 들어온 많은 교우들은 관청뜰 안에 있는 나무에 묶여 있다가 동헌으로끌려가 심한 문초를 받아 죽기도 했고, 옥에서 굶어 죽기도 했다. 이렇게 죽은 시체는 성 밖으로 내다 버렸다. 그외에도 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한꺼번에 구덩이에 묻혀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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