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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루살렘 부인들 / 김귀웅 신부

도구 Ludovicus 2008. 9.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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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복음 8장 1-3절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예루살렘 부인들     김귀웅 신부

지난 세기에 가장 위대한 지휘자로 명성을 날리던

카라얀에게 오케스트라 악기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악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답니다.


이에 카라얀은 제2 바이올린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보조 역할만 하는
제2 바이올린을 하려는 사람이 적고,

반면에 그 역할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어디에서나, 또 무슨 일을 하거나 거기에는 항상
주연과 함께 조연이 있어야 하고, 또 그 뒤에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무수히
많은 단역배우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들,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 일행을 도왔던 여인들을 흔히

‘예루살렘 부인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들만
예수님 일행을 도왔겠습니까?

 

제 자신만 하더라도 예루살렘 부인들처럼 돈으로
도움을 받는 이들도 있지만, “기도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이들도 있고,

 

또 운전으로, 노동으로, 노래로, 의술로,

요리로, 대화로, 가르침으로, 기타 특별한 작업으로

다양하게 제 사목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복음서 저자가 예루살렘 부인들의 이름을 꼭 집어 기록해놓듯이
저도 저를 도와준 많은 이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처 : 베텔 하늘방
글쓴이 : 마르가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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