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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도자, 사목자의 기본 자세 / 김귀웅 신부

도구 Ludovicus 2008. 9.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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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루카 복음 7장 11-17절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

 

지도자, 사목자의 기본 자세     김귀웅 신부

제가 개인적으로 자주 떠올리며 묵상하는 성경 한 대목은
민수기 20장입니다. 광야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바위에서 물을 솟아나게 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지팡이로 바위를 치면서 백성들을 향해 “이 반항자들아!”라고 외치며

백성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였다” 하시며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모세는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도대체 모세가 무슨 잘못을 하였단 말일까요?

 

하느님의 자비를
잊고 새로운 어려움이 생기면 또 불평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백성들을

바라보며 모세가 할 일은 그들을 가엾이 바라보며 그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므리바에서 모세는 백성들을 향해 짜증을 부리고 호되게
질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모든 지도자, 모든 사목자들은
언제나 백성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부족한 점,
잘못이 아니라 그들의 수고와 어려움을 바라보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들을 어떻게 해서든 도울 방법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외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과부를 먼저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그것이 신자들을 향한 사목자의 기본 자세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글쓴이 : 마르가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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