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하늘나라에 간 남편 바오로가 8년간 병원생활을
하고 있을때였다
개신교신자들이 선교지를 주며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라고
할때마다 귀찮고 짜증이났다
그래서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다
유치한 수준? 광신도?
바오로의 상태가 악화되어 대학병원으로 옮겼을때
임종이 임박해 오는 느낌이 들고 마음도 약해�다
그러던 어느날 한가한 점심시간이었는데
병실마다 성가가 들리더니 우리병실 순서가 되었는지
흰가운을 입은 의사, 캡을 쓴 간호사, 파란가운을 입은
청소부등이 기타를 들고 들어와 성가를 하는데
가슴이 저려오고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성가가 끝나자 한명씩 침대를 찾아오더니 기도를 해주고
다른병실로 갔다
관념은 깨라고 있는것
이 병원 개신교신우회의 활동을 보면서
유치한 광신도라는 내 관념이 깨지고 있었다
저 사람들이 뭐가 답답해서 남들 쉬는시간에
의사 간호사라는 체면도 다 내놓고
악기까지 들고다니며 저런일을 할까?
천상의 노래와 마음을 울려주는 기도는
또 왔으면 하는 기다림까지 남겨주고 갔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바오로는 하늘나라로
갔는데 남은 나는 남들이 다 외면하는
병원선교를 군산의료원에서 시작하게 되었으니
깨진 관념과 열린마음을 개신교신우회를 통해서
주신 하느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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