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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논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도구 Ludovicus 2008. 5. 9. 00:27
전여옥 "어떻게 찾은 정권이냐"…광우병 논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비유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8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논란과 관련, “차분하고 냉정하게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가며 해결되고 접점을 찾아야 할 문제가 ‘촛불집회의 이글거림’속에서 타오르고 있다”며 “한국사회가 모든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이렇게 풀어나간다면 우리에게 발전이나 진화나 개혁이나 그리고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어떻게 찾은 정권입니까’라는 글에서 “우리는 ‘이명박 정부’라는 한 배를 탔고,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켜야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수 있다”며 “칼 세이건은 근거없는 소문과 미신과 조작된 정보가 휩쓰는 ‘비과학적 세상’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가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우리가 지난 10년동안 고대했던 것이 ‘평화롭고 조용한 세상’이었는데 아직 그 세상은 오지 않았다. 아니 그 때를 위해 우리는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는 뼈저린 각성을 하게 하는 요즘”이라며 “어떻게 되찾은 정권이냐. 지난 10년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저들의 수구꼴통이라는 낙인과 반평화세력이니 하는 무차별공격과 온갖 음모속에서 이를 악물고 견디며 되찾은 정권”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 한다”며 “지금 우리는 ‘수성’에 실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 진영의 내부분열과 밥그릇싸움은 국민들에게 눈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일 것이다. 광우병논란의 여파 속에서 왜 저들과 당당히 맞설 이들은 어디에 있냐”고 했다.

-다음은 전 의원의 글 전문


어떻게 찾은 정권입니까?


 
 안녕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들-그리고


영등포 주민여러분-


 


 요즘 참 세상이 걱정스럽지요?


우리가 지난 10년동안 고대했던 것이


'평화롭고 조용한 세상'이었는데


아직 그 세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때를 위해 우리는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는


뼈저린 각성을 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어떻게 되찾은 정권입니까?


지난 10년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저들의 수구꼴통이라는 낙인과


반평화세력이니 하는 무차별공격과


온갖 음모속에서 이를 악물고 견디며


되찾은 정권입니다.


 


 대한민국을 되찾은 것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19일의 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그것은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기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힘들고 멀다고 생각했던


정권교체를 10년만에 이뤘다는데


저는 감동했습니다.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수성'에 실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찾은 정권입니까?


 


 우리 진영의 내부분열과 밥그릇싸움은


국민들에게 눈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일 것입니다.


광우병논란의 여파속에서


왜 저들과 당당히 맞설 이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차분하고 냉정하게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가며 해결되고 접점을 찾아야 할


문제가 '촛불집회의 이글거림'속에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모든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이렇게 풀어나간다면


우리에게 발전이나 진화나


개혁이나 그리고 변화는 없습니다.


 


 우선 크게 보아야 합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지금 우리가 함께 탄 배가 가야할 곳이


산인지 바다인지를


명확히 가려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명박정부'라는 한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정부를 성공시켜야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수 있습니다.


 


 칼 세이건은 근거없는 소문과


미신과 조작된 정보가 휩쓰는


'비과학적 세상'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이명박정부가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과학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권교체를 되찾기 위해 애썼던


모든 이들이 사사로움을 떠나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절실한가?하는


우선순위를 매기고


결연히 실천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2008년 5월 8일


전여옥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