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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교는 교회의 사명·신앙의 표지

도구 Ludovicus 2008. 4. 26. 08:20
선교는 교회의 사명·신앙의 표지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이 제안하는 선교전략
  최근 ‘새 가족 찾기 운동’ ‘빈자리 채우기 운동’ 등 다양한 선교운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과 비례해 신자들의 고민도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선교를 잘 할 수 있나요.” “왜 나는 선교를 잘 할 수 없을까요.” 많은 신자들에게 있어서 ‘선교’는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더구나 IMF 시대를 맞아 ‘먹고 사는 일’이 우선인 요즘, 얼굴도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종교를 가지라는 이야기를 선뜻 꺼내기가 어렵다. 소위 전교왕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이 제안하는 구체적인 선교 전략을 소개한다.

  ●공동체 차원의 선교

  우선 선교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자 신앙의 확실한 표지라는 것을 신자들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 또 본당은 구역·반 소공동체와 레지오 마리애가 선교활동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교육, 성장시켜야 한다. 공동체 선교운동은 예비, 준비, 실행, 총력, 결실, 마무리의 6개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우선 본당은 예비단계에서 전신자가 선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주력해야 한다. ‘전신자 명찰달기 운동’이나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기 운동’을 실시, 신자들이 공동체 안에서 친교를 이룰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선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교위원을 따로 임명하는 것도 좋다.

  이어지는 준비단계는 본격적인 선교운동의 전초단계다.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타본당을 방문, 노하우를 익히고 선교자료 제작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이때 선교운동에 대한 신자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충분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실행단계로 접어든다. 미사 중에 전신자를 대상으로 선교교육을 하고 반·구역별로 가정방문을 실시, 선교방문 보고서를 작성토록 한다. 이때 거리선교 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유인물 및 포스터, 현수막 등을 지역에 설치하는 것도 좋다. 총력단계는 말 그대로 모든 본당의 역량을 선교에 집중시키는 시기다. 21일 고리기도를 실시하고 그동안 방문했던 대상자를 전구역원이 일제히 다시 방문해 입교서를 작성토록 한다. 이 시기에 입교 대상자 가정을 집중적으로 3회 이상 방문한다. 결실 단계로 접어들면 그동안 방문하지 않은 가정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신자들로부터 입교서를 접수받아 집계를 낸다. 미진한 구역반에는 레지오 단원과 선교위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결실을 얻도록 한다. 그동안의 운동을 통해 성당에 나올 것을 약속한 예비신자에 대한 관리와 방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 그동안의 결과를 문서로 정리, 보관하고 예비신자 교리교육 및 관리에 대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토록 한다. 대부·대모를 초기에 정해주고 견진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공동체가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교운동을 전개할 때 본당은 ‘왜 이렇게 극성스럽게 하느냐’ 등과 같은 내부 비판들을 인내를 갖고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사목위원이나 구역반 봉사자 중 일부가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면 그들에게 적절한 선교 업무를 부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선교의 사명감을 깨닫지 못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인 선교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을 나무라거나 무시하지 말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기다려야 한다.

  ●개인 차원의 선교 

   선교의 첫 대상은 ‘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신자 개개인이 신앙 안에서 기쁨에 충만한 삶을 사느냐가 선교의 성패를 좌우한다. 신자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는 효과적인 선교활동이 이뤄질 수 없다. 선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친분이 있는 이웃이나 가족, 친구, 동창,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정한다. 그 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평소 관심과 사랑으로 대한다. 교회 관련 홍보물을 전하고 가정을 자주 방문한다. 입교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세례시 직접 대부·대모가 되는 것도 좋다. 대화를 할 때는 항상 친절한 미소로 상대방을 사랑과 인내로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정 방문시에는 둘씩 짝지어 하는 것이 좋으며 대화시에는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일방적인 훈계는 피한다. 교리지식이나 신학적인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는 아는대로 답하고 대답이 힘든 문제는 솔직히 이야기한 후 다음에 알려준다. 자녀를 위한 신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가정 방문시에는 거부를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신자 개개인이 성서를 늘 읽고 외우고 실천해 신앙 안에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활동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쳐야 한다. [우광호 기자]


출처 : 오늘보다는 내일을
글쓴이 : 안 엘리지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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