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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

도구 Ludovicus 2008. 3. 23. 07:51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믿음

【신앙의 핵심】

  ♣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 ♣
    교회는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가르친다. 우리 인간의 이성理性 은, 하느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다시 말해서, 계시啓示를 통해서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연적인 인식능력, 즉 이성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가르침 속에는, 인간에 대한 커다란 신뢰가 표현되어 있다. 교회는 줄곧 이성의 품위와 능력을 옹호해 왔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것이다. 이성理性은, 그것은 얼마나 큰 기적인가! 무언가가 우리에게 ‘밝혀진다 ’는 것, 또는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젊은이가 어떤 것을 갑자기 ‘알아 듣는다’는 것은 하나의 놀라운 일이 아닌가? 아인슈타인(1879-1955)은 한때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즉 “우리가 사물을 인식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물들이 인식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다.” 놀라운 것은, 어린이가 열심히 어떤 대상을‘부수고 꿰어맞추다가’ 그것을 ‘파악한다’는 사실이다. 실험실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과학자 역시 이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보다 더 놀라운 것은, 현실세계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파악 하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 만나는 것은 하나의 혼돈 (무질서)이 아니라, 하나의 새롭고 커다란 질서秩序라는 사실이다. 과학자가 현실세계를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그는 창조의 질서 앞에 서 점점 더 놀라게 된다. 우리가 질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질서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하나의 눈먼 혼돈이 아니라, 하나의 우주, 즉 질서있게 잘 꾸며진 세계이다. 놀라운 것은, 우리가 그것을 보고도 놀라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광활한 우주 공간에 우리 혹성인 ‘지구’가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도 자명하다는 말인가? 그리고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 또 그 인간이 이 모든 것을 파악 하고, 그 앞에 놀라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인가? 이러한 경이驚異를 알아보고 그에 압도된 사람은, 시편 작가와 더불 어 다음과 같이 외칠 수 있게 된다. “주, 우리 하느님, 온 땅에 당신의 이름, 이 얼마나 위대하옵나이까!”(시편 8,10) 철학자들은 놀란다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라 했다. 『성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철학 의 시작이라 했다. “오직 미련한 사람만이, 하느님이 없다고 말한다.”(시편 14,1). 성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가 말하기를, 하느님은 가장 잘 ‘알려 질 수 있는 분’이라 했다. 왜냐하면, 하느님 자신보다 더 빛나고 더 드러나 있으며 그리고 더 참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느님에 대한 지식보다 우리 갈망을 더 채워주는 지식은 아무 것도 없다. 하느님을 본다는 것 그리고 그분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완전한 행복 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나라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느님에 대한 지식이 그렇게도 약하고 흐려져 있는가? 그리하여 하느님이 우리에게 비현실적인 하나의 관념觀念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가? 여기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인간의 이성은 약해서, 우리는 눈앞에 놓여 있는 것에 머물러 있게 되고, 감각적인 겉모습에 사로잡혀 있게 된다. 특히 원조 때문에 생겨난 정신의 태만이 진리를 찾는 노력과 희생 을 피하게 만든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그분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힘을 다하는 의지意志를 요구한다. 우리에게 모자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성理性과 의지意志를 주셨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에게 당신 계시를 통해서 새로이 다가오시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는‘죽음의 어둠과 그늘 속에’(루가 1,78)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




    출처 :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글쓴이 : 보라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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