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는 분을 알아보는 기쁨을 누리는 것*
마치, 하루하루 종말의 날을 미리 살듯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먼저 오늘 독서 말라키 예언서에서는
모든 것이 밝혀질 야훼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하죠.
그동안 제멋대로,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은
모두 검불처럼 타버려 뿌리도, 가지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입니다.
우리가 몸만 성당에 가있고, 경당에 가있고
십자고상 앞에 가있을 뿐
진정 내 삶의 나침반을 하느님께로 맞추어 살아가고 있는지,
문득 제 삶을, 그리고 바로 어제 일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제 멋에 겨워, 내 위에 하느님이 계신줄 모르고 살았던
제 과거가, 그리고, 오늘이 부끄럽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말씀과 계명 안에서 올바르게 산 사람들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칠 것이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올바른 사람들,
즉 하느님의 계획을 눈앞에 두고 당신 뜻을 행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공경하고
당신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양,
내 앞에 놓인 이득만이 내가 가질 모든 것인양
어두운 곳에서 더듬더듬
허방을 짚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보이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을 알아보는 기쁨을 누리는 것..
미리 몸으로 느끼기 전에
하느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징조’를 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은 은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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