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섭리가 아무 까닭 없이 그 사건을 우리에게 보내시지 않는다.
성 아우구스티노와 더불어 이렇게 결론을 내리자. “이 세상에서 우리 뜻에 맞지 않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인간들에게서 오는 것이건 혹은 그 밖의 것에서 오는 것이건 간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그분 섭리의 안배에 따라서, 그분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서만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나약한 정신력으로 인해 이러저러한 사건의 원인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라도 그 사건을 하느님 손에서 받아들이고 그분께 영광을 되돌려야 한다. 우리에게 보내시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님을 굳게 믿자. 그리고 하느님의 섭리가 아무 까닭 없이 그 사건을 우리에게 보내시는 것이 아님을 믿자.” -<당신의 잔 속에 담긴 희망>에서
Ky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