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오늘의 말씀

[스크랩] 2009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도구 Ludovicus 2009. 10. 13. 07:01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제1독서 로마서 1,1-7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2 이 복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성경에 약속해 놓으신 것으로, 3 당신 아드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고, 4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힘을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 우리는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믿음의 순종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6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7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로서 하느님께 사랑받는 로마의 모든 신자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복음 루카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한 나그네가 홀로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걱정에 휩싸였지요. 왜냐하면 아무리 걸어도 마을이나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마을에 도착하거나 마실 물이 있는 오아시스를 발견하지 못하면 영락없이 죽을 형편이었기 때문에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그는 불안과 공포에 점점 몸을 떨면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나그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전혀 사람의 발자국을 볼 수가 없었는데, 뜻밖에도 분명한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살았다. 이 발자국을 따라가면 분명히 마을이 나타날 거야. 이 발자국을 나침반 삼아서 부지런히 걷자.’

나그네는 발자국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리 걸어도 마을과 오아시스는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짙은 밤이 되었고, 섬뜩한 생각이 들어 그 발자국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은 바로 자신의 발자국인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는 자기 발자국을 따라서 제자리를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삶을 허비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고해성사 때 보면 같은 죄를 반복해서 고백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자신의 발자국만을 쫓아가면 절대로 마을과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없는 것처럼, 똑같은 죄와 잘못의 반복으로는 절대로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세상 안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징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뜻에 맞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늘 복음 말씀을 함께 묵상해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지요.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곧바로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네베 사람들은 곧바로 모두가 다 회개하지요. 이처럼 곧바로 주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는 모습이야말로 주님의 표징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엉뚱한 곳에서만 표징을 발견하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 앞에 직접 나타나시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내게 직접 말씀을 해주신다면 더 쉽게 당신을 받아들일텐데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바로 엉뚱한 곳에서 주님의 표징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곧바로 회개하였던 니네베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일상 안에 주어지는 주님의 표징을 보고 곧바로 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고통은 참아내면 되지만 포기는 영원한 상처로 남는다(랜스 암스트롱).



그럼에도 불구하고(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시)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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