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성사중 특히 세례성사로써 예수그리스도의 신비체의 한 부분이 됨으로서 초자연적인 생명(초성은혜)을 얻게됩니다. 그러나 각자가 이 생명을 합당하게 발전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날개짓을 해야만 날 수 있고, 진수 성찬이라도 먹으려는 행동을 할때에만 먹을 수 있듯이 세례만 받았다고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서양현자(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괴테, 칸트.) 나 동양현자(인도의 석가, 중국의 노자, 공자, 맹자, 순자.) 이들은 유익한 도덕적 원리주의(主義), 학설, 그리고 좋은 금언(金言)을 남기고 가르쳤지만 그리스도 신자들에게는 별로 중대한 의의를 가지지 못합니다. 이들을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실로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며 인간과 전능하신 하느님과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세례는 실로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어느 누구도 세례를 받지 않고는 하느님과 화해할 수 없기 때문이며 영생으로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례때에 받은 인호는 비록 지옥에 빠지더라도 지워 버릴 수 없고 또한 세례 받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인호는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임을 표시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 말해 하느님의 자녀가 됨으로 새로운 표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 때와 견진성사 때 하느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거룩한 완덕의 길로 나아가라는 하느님의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동시에 이 길의 목적지에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아울러 주신 사실은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랑은 사랑으로만 보답할 수 있으며 이 보답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입니다.
우리 신앙의 뿌리가 영혼의 기름진 땅속에 깊숙히 박혀 있을수록 은총의 생활은 더욱 발랄해지고 활력이 넘쳐 흐르게 됩니다. 약한 믿음, 평범한 신앙을 가지고서는 결코 완덕의 극치에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았을 때 하느님은 우리 영혼의 밭에 신덕외에 또 다른 덕성의 씨앗을 뿌려 주셨는데 믿음(신덕)의 자매 덕성인 망덕입니다.
영적인 생활에 있어 망덕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는 영생의 길이 내세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며 우리는 하느님께 바람으로 그분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자연적 희망없이는 자주 어려움에 부닥치는 천국에로의 순례의 길을 단 하루라도 갈 수 없을 것입니다.(등산을 하는 사람이 정상에 오르려는 희망을 상실한다면 그는 산행길을 걸을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씨앗 : 덕성, 능력 씨앗 중에서 가장 중요한 씨앗(애덕)이며
참으로 겸손한 사람은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지 않고 과소 평가하지도 않으며 오로지 정당하게 그 장점을 살리고 키워, 이 은혜를 주신 하느님께 심판날에 합당히 보고드릴 만한 생활을 해나갑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이란 자기를 낮추어 어디서나 항상 하느님의 뜻에 맞갖기로 노력하고 성모님과 같이 "이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루가1,38)" 하며 지성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께 봉사하는 마음입니다.
섬기는 마음이란 헌신하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란 무엇보다도 겸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리스도께 헌신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겸손이야말로 크리스챤 생활의 근본적 덕성이니 누구나 겸손덕의 수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사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분을 평가하는 기준은 겸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이 겸손의 깊이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세례 때에 원, 본죄가 모두 사하여 졌다고 하더라도 본시 원죄로 말미암은 악한욕구(사욕편정)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 비록 열심한 사람일지라도 모든 죄를 피하고 덕을 닦아 나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끊임없는 자기희생이 따라야만 합니다.
누구든지 희생적 헌신, 헌신적 마음, 자제와 극기 없이는 수덕 생활에 있어 절대로 진보하거나 발전할 수 없습니다.
사도들은 고난이나 심한 박해를 받아 가면서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전교에 열심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의 밭에 씨앗을 심어주신 덕성들 중 물론 제일 필요하고 귀중한 것은 신,망.애 삼덕이지만 그 밖에 감사, 겸손, 극기, 헌신, 명랑 등의 덕성도 매우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러한 덕성들은 수련하며 완덕으로 나아가는 것이 곧 우리를 불러 주신 하느님께 보답하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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