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욥기 42,1).
고통의 시기에 욥은 하느님께 항의를 합니다
(욥기 10,1-7 참조).
이러한 항의는 어둠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길을 찾아 가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신앙의 여정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 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열정적으로 그것에 맞서고
필요하다면 하느님과도 흥정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내가 죄인이 아님을 아시고
또 아무도 이 몸을 당신의 손에서 빼낼 수 없음도 아십니다.”(10,7) 라고
욥이 고백한 것과 같이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고통에 대해 질문하고 분노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느님께서는
욥이 의인이라는 것을 아심에도
왜 그러한 고통을 허락했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과의 씨름은
절망감과 자포자기하고 싶은 유혹을 막아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이러한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사실, 이 어두운 밤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새벽을 맞이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이 시기를 놓쳐버리거나
딴 곳에서 위로와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면
욥이 마지막 부분에서 고백한 내용을 알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욥기 42,3).
욥은 고통을 겪으면서 정화의 시기를 거치고
하느님의 빛으로 빛을 보게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갖게 됩니다.
온갖 것이 거두어 지고 칠흙같은 어두움 속에서 욥은
하느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42,4).
이 말씀을 통해 욥은 어두움에서 빛을 보게 되고
평생에 걸쳐 씨름했던 해답을 얻게 됩니다.
욥은 시련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욥은 이 세상을 살면서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당신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욥기 42,5). ( 문종원 신부님... )
출처 : 골목대장의 행복찾기
글쓴이 : 골목대장 원글보기
메모 :
'가톨릭- > 강론.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특별 광야피정 기간" (0) | 2009.03.02 |
---|---|
[스크랩] 작은이는 누구인가? - 윤경재 (0) | 2009.03.02 |
[스크랩] 치유와 치료의 차이 - 윤경재 (0) | 2009.02.28 |
[스크랩] 자선, 기도, 단식..... - 방효익 신부님 (0) | 2009.02.27 |
[스크랩] 2월26일 나의 무거운 십자가 (0) | 2009.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