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화가 윤석인 수녀, 서강대서 특강 | |||
“하느님께서는 저를 ‘중증 지체장애인 수녀’라는 특별한 삶의 모습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믿으며 항상 제 자신을 사랑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 장애인 수도자이자 화가인 윤석인 수녀(작은예수수녀회 원장)가 11월 11일 오후 4시30분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나의 젊음, 나의 희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소장 김용해 신부)와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공동 주최한 이날 강연에는 서강대 학생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인 수녀는 “11세부터 시작된 류머티즘 관절염이 심해져 1급 척추장애 판정을 받고, 15세 이후로는 평생을 누워서 생활하게 됐다”며 “물 한잔도 내 손으로 마실 수 없고,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없는 비참함에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1982년 세례를 받고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희망의 끈을 갖게 됐다”며 “특히 가족과 주변 친지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윤 수녀는 또한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는 비법은 ‘긍정적인 태도’에서부터 출발한다”며 “평생을 누워서 살면서도 항상 희망을 갖고 사는 저를 떠올리면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녀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 중에도 어려운 상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면서 여유 있게 주변을 둘러본다면 꼭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태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출처 : 한국 가톨릭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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