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지혜의 책 『 탈무드 』
<탈무드>는 모두 20권이며 1만 2천 페이지에
단어의 수만도 무려 250여만 개 이상의 책이다.
기원전 500년부터 시작되어 기원 후 500년에 걸쳐
천 년 동안 말로 전해 온 것들을 수많은 학자들이
기록하여 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탈무드를 짧은 시간 안에 공부해 보겠다는
젊은이가 랍비(유대교 승려)를 찾아갔다.
“젊은이는 아직 탈무드를 공부할 자격이 없는 듯하네.”
젊은이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 공부할 자격이 있는지 한 번 시험해 보고
결정해 주십시오.” 그러자 랍비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냈다.
“굴뚝 청소를 하고 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검정
그을음을 잔뜩 묻혀 나왔고, 한 사람은 깨끗했는데
누가 얼굴을 닦겠나?”
젊은이는
그을음을 잔뜩 묻힌 사람이 씻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랍비는 틀렸다고 했다.
깨끗한 사람이
자신도 그을음을 묻었을 거라 생각하고 닦을 것이고,
그을음이 있는 사람은
깨끗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자신도 깨끗할 거라고 생각해 닦지 않는다고 했다.
젊은이는 두 번째 문제는 맞힐 수 있다며
다시 시험해 보라고 했다.
랍비는 똑같은 문제를 냈다.
젊은이는
얼굴이 깨끗한 사람이 닦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랍비는 또 다시 틀렸다고 했다.
“역시 자네는 탈무드를 공부할 자격이 없네.”
“아니 왜 틀렸다고 하는 겁니까?”
“어떻게 같이 굴뚝 청소를 했는데 한 사람은 깨끗하고
한 사람만 더러울 수 있겠는가.”
젊은이는 결국 랍비에게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의 가벼운 지혜를 반성하고
평생 탈무드 공부에 전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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