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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레지오 단원은 빈첸시오 회원이 될 수 없는가?

도구 Ludovicus 2008. 11. 12. 22:33

   빈첸시오 회원은 레지오의 행동단원이 될 수 없고
  레지오의 행동단원은 빈첸시오 회원이 될 수 없는가?

1. 2002년 11월 현재 광주대교구 세나뚜스 단장인 김영대 루수 형제가 교육과 관련하여 각 본당을 방문하여 레지오와 빈첸시오회와의 관계를 설명할 때, “빈첸시오 회원은 레지오의 협조단원은 될 수 없다”(김영대 저, 레지오 아카데미 교재 교본 연구, 118쪽 참조)고 주장함에 따라 신자들의 오해와 갈등이 커지고 있는 바, 광주교구 빈첸시오회 지도신부인 진용민 핀파르 신부가 김영대 루수형제를 만나 이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게 됨.

2. 2002년 11월7일 양산동 성당 레지오 단원교육차 양산동 성당을 방문한 김영대 루수형제를 만난 진용민 신부는 양산동 성당사무실에서 본당 수녀님들을 비롯하여 본당 꾸리아 단장인 이정현 형제와 부단장 박경수 형제, 레지오 단원겸 사목회 임원인 박홍수 형제와 장근수 형제, 그리고 사무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김영대 루수형제에게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고 의견을 나눔.

3. 김영대 루수형제의 주장

레지오 교본 436쪽의 내용(“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은 금지한다.”)에 따라 레지오 단원은 아무리 사소한 물질적 원조라도 금지해야 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 빈첸시오회에서 파생된 레지오가 최초로 창립될 당시 창립회원이 처음부터 빈첸시오회와 레지오를 동시에 할수 없도록 규정하였기 때문이며,

둘 째 이유로는 교본이 규정하고 있는 바 대로 레지오는 물질적 도움이 아닌 영신적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설립된 단체이기에 물질적 도움을 주어야 할 경우는 구호사업을 맡아 하는 하는 단체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레지오 단원의 자격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돕는 행위도 허용할 수 없는데, 이는 도움을 받는 쪽에서는 그 사람을 레지오 단원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함.
따라서 레지오 단원은 어떠한 경우라도 물질적 지원을 하는 단체와 동시에 활동할 수 없다고 주장함.

4. 진용민 핀파르 신부의 주장

물 질적 원조를 금지해야 한다는 레지오의 정신에 따라 레지오단원이 물질적 지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루수형제의 주장은 지극히 옳은 일이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은 섣불리 물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개인적으로 주는 도움까지 포함하여) 레지오 교본이 규정하고 있는 바를 위반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레지오단원이 빈첸시오회원이 될 수 없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레지오 교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레지오 정신을 흐리지 않게 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레지오의 정신을 지키기위해서는 물질지원을 하는 빈첸시오회와의 관계를 대단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고 볼일이지, 단정적으로 레지오 단원은 빈첸시오 회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두가지 단체에서 동시 활동하는 신자가 레지오의 규정을 온전히 지키면서 빈첸시오회 활동을 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지오단원은 빈첸시오 회원이 될 수 없다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레지오 교본이 규정하는 정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레지오 단원이 레지오 활동 중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면 개인적인, 그리스도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든지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경우에, 도움을 받는 사람이 레지오단원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와, 레지오 활동보고시 물질적인 도움을 준 것을 보고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지오 활동과  빈첸시오 활동을 동시에 하는 신자인 경우, 레지오 활동 중에 물질적인 원조를 해서는 아니 될것이며, 빈첸시오 활동중에 도움을 준 것을 레지오 회합때 보고해서도 안될 것이다.

이 런경우에는 레지오단원이 사목회 사회복지분과 활동을 동시에 할 때도 그대로 적용하겠다. 결론적으로, 레지오의 정신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레지오단원은 활동시간과 능력이 허용한다면 두 가지 이상의 단체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또 한가지 문제가 되고 있는 ‘레지오 아카데미 교재 교본 연구’라는 책자가 김영대 루수 형제 개인적인 노트라고 한다면(루수 형제가 그렇게 발언함) 교구장의 인준 없이 공식적으로 신자들에게 유포되어서는 아니 될것이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 교회의 공식적인 규정 마냥 “ 레지오 단원은 빈첸시오 회원이 될 수 없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진 신부 주장에 대한 루수형제의 반응
   진 신부가 주장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하여 루수형제는 동감과 수용의 뜻을 밝힘.
문제의 책자는 개인적인 노트가 분명하지만 교본 이해를 돕기 위해 차후에도 책자화하려고 생각하는데, 그 때에는 단정적으로 표현된 문제의 구절을 삭제하도록 하겠다 함.
그리고 앞으로 본당을 방문하여 단원교육을 실시할 때 물질지원 금지에 대한 레지오 정신에 대하여 강조 할 뿐 빈첸시오회와의 관계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함.

6. 이상의 토론 내용은 위에 언급한 날짜와 장소에서 여러사람들이 함께 한자리에서 이루어진것이며, 향후 혹시라도 레지오 빈첸시오회와 갈등으로 고민하는 신자가 있다면 이 유인물을 참고하시기 바람.

                             2002년 11월 8 일

               광주교구 빈첸시오지도신부 진용민(핀바르)신부 작성
 

출처 : 진실한 사랑으로
글쓴이 : 올리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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