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hosun] 밥 먹고 크림 얹은 커피 한 잔? 당신은 식사를 두 번 하는 꼴
<이 기사는 weekly chosun 201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무실이 모여있는 테헤란로. 점심시간만 되면 커피전문점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식사 후 커피 한잔 하러 온 사람들 때문에 편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들 정도지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소화가 안 된다”거나 “식곤증을 피하려면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이 앞섭니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여러분 몸 속에서 지방세포를 무럭무럭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전문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카페나 다방에서도 자릿값 대신으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당시에는 커피라고 해봐야 인스턴트커피가 대부분이었고 간혹 원두커피를 마시는 친구들이 고급 취향으로 꼽혔지요. ‘비엔나커피’라고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거나 생크림을 얹어주기 시작한 것도 불과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커피가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돕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설탕과 크림을 뺀 ‘블랙커피’를 드신다면 체중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요즘 커피에 첨가하는 시럽, 생크림, 아이스크림, 크림은 문제입니다. 블랙 원두커피의 경우 열량은 5㎉ 미만입니다.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크림과 설탕이 들어있는 커피믹스의 경우 한 잔의 열량이 50~80㎉입니다. 블랙커피의 10배가 넘습니다.
사회에서 활동하는 직장인들은 보통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이렇듯 커피는 서양인의 기호식품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일상생활에 너무 깊이 들어와있습니다. 이제 조금 더 현명하게 커피 본래의 향을 즐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와인이 각 산지마다 독특한 향을 풍기듯 커피도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첨가물로 인해 커피 고유의 향을 잃고 체중도 늘어난다면 현명한 소비가 아닐 것입니다. 오후의 한가함을 즐기는 영국인처럼 따스한 차 한잔을 마시거나 연한 블랙 원두커피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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