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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적 빈곤심화와 교황의 권고

도구 Ludovicus 2008. 7. 13. 23:38




세계적 빈곤심화와 교황의 권고  08-07-08

전세계적인 최악의 식량위기가 현실로 닥쳐왔습니다. 특히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제 일본 훗카이도에서 개막된 G8, 즉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빈곤과 기아문제의 해결을 G8 정상들에게 거듭 요청했습니다.

변승우 프로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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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 IMF 예측 “세계 인구의 25%, 15억명이 식량난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이 지난 1일 발표한 세계 경제 예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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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난과 세계적인 토질악화 등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치솟고, 생산이 급감하면서 최악의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 그래도 기아가 만연한 빈곤국들의 경우 이같은 식량난은 곧바로 더욱 참혹한 죽음의 행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제로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의 저개발국가들에선 지금도 한 해에 970만명의 어린이들이 만 다섯 살 생일을 넘기지 못하고 숨져가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식량부족에 사회안전망의 부재가 더해진 결과입니다.

IMF의 예측대로라면 이러한 처참한 고통이 최근의 전세계적인 경제악화에 따라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제 일본 훗카이도에서 개막된 G8, 즉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 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깁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G8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주일 미사 강론에서 “G8 정상들이 세계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방안 마련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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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최근 곡물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불안정성과 위험요인이 한층 더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개발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넓은 아량과 긴 안목을 발휘해주기"를 G8 정상들에게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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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부자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의 식량증산과 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교황은 즉위 이후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가난한 나라에 대한 부채탕감을 촉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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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1월 1일 세계평화의 날 담화에서도 냉정한 이익 추구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우선으로 하는 도덕적 의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전세계에 거듭 호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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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한마음한몸운동 본부 등을 중심으로 지구촌 빈곤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최악의 식량난이 눈 앞에서 닥쳐왔습니다.
삶이 힘겨워질수록 가난한 이들의 고통은 열배 백배로 가중되기 마련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다시는 그들을 도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영상 제공: 평화방송(www.pbc.co.kr)

출처 : 침묵속의 외침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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