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강론.묵상

[스크랩] 걱정 단지와 기도단지

도구 Ludovicus 2007. 11. 10. 10:06
걱정단지와 기도단지  

    걱정단지와 기도단지 걱정단지와 기도단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나쁜 소식이나 불행한 사건 앞에서 걱정이 될 때 어떤 단지를 선택할지는 철저히 우리의 몫이다. 먼저 걱정단지를 택하는 경우를 보자. 나쁜 소식이나 불행한 사건을 걱정단지에 넣고, 그 단지를 불 위에 올려놓은 다음 천천히 젓는다. 오래지 않아 걱정단지에서 비관과 절망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다. 그것을 상 위에 올려놓은 다음 한 숟가락씩 떠먹으면서 얼굴을 찡그리고 가슴을 움켜쥔다. 이번에는 기도단지를 택하는 경우를 보자. 나쁜 소식이나 불행한 사건을 기도단지에 넣어 아버지 하느님께 내맡긴다. 곡선을 가지고도 직선을 그리실 수 있는 하느님, 어긋난 인생의 자리에서도 선한 것을 창조하실 수 있는 하느님을 신뢰하면서 돌보아 주시기를 청한다. 또 구체적으로 지나날 아버지 하느님이 돌보아 주셨던 체험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돌보아 주시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당연히 기도단지를 택하는 태도이다. 아버지 하느님께 우리의 문제를 내 맡기는 것이다.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드리세.” (송봉모 신부님의 ‘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에서)
출처 : 천주교인터넷선교단
글쓴이 : 도구/루도비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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