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선교 자료실

세계종교의 분포와 변화 및 특징

도구 Ludovicus 2008. 6. 15. 07:12


이원규 (李園圭)
http:://www.wonlee.pe.kr


 

    ▶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종교사회학)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 /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장

 
   1971  감리교신학대학 (신학사)
    1978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1981  Emory Univ (Ph.D 철학박사)

    
[대표저서]

  
  ①  종교사회학의 이해 (1997) - 나남출판
    ②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1998) - 감신대 출판부
    ③  한국교회 어디로 가고 있나? (2000) - 대한기독교서회
    ④  한국사회문제와 교회공동체 (2002) - 대한기독교서회
    ⑤  기독교의 위기와 희망 (2003) - 대한기독교서회
    ⑥  인간과 종교 (2006) - 나남출판


No, 113
2006/5/17(수)
세계종교의 분포와 변화 및 특징  


이원규 (李園圭)
http:://www.wonlee.pe.kr


 

    ▶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종교사회학)
    ▶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회장 /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장

 
   1971  감리교신학대학 (신학사)
    1978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1981  Emory Univ (Ph.D 철학박사)

    
[대표저서]

  
  ①  종교사회학의 이해 (1997) - 나남출판
    ②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1998) - 감신대 출판부
    ③  한국교회 어디로 가고 있나? (2000) - 대한기독교서회
    ④  한국사회문제와 교회공동체 (2002) - 대한기독교서회
    ⑤  기독교의 위기와 희망 (2003) - 대한기독교서회
    ⑥  인간과 종교 (2006) - 나남출판


No, 113
2006/5/17(수)
세계종교의 분포와 변화 및 특징  

  인류 역사에서, 그리고 인간의 삶에서 종교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역사상 종교가 없는 사회, 종교가 없는 시대는 단 하나도,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종교가 인간과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2003년 현재 전 세계 63억 인구 가운데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85%인 54억 명이나 된다. 그리고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의 4대 종교를 믿는 인구가 45억으로 세계 인구의 72%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종교는 실제 생활에서도 그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는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와 행위에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또한 한 사회의 구조, 제도, 변화, 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종교의 분포, 변화 및 그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종교를 세계종교라 부른다. 이 가운데 교세가 가장 큰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세계 4대 종교라고 한다. 2000년 현재 기독교 인구는 세계 인구의 33.0%인 20억 명(가톨릭 10억 6천만, 개신교 4억 2천만)으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다. 다음은 12억 명의 이슬람교(19.6%), 8억 명의 힌두교(13.4%), 3억 6천만 명의 불교(5.9%) 순이다. 무종교인은 9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3%는 기타 종교(민속종교, 부족종교 포함)를 믿는 인구이다.

  세계 238개국 가운데 기독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238개국 전체, 이슬람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가 204개국, 힌두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114개국, 불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126개국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가 많은 것은 이 두 종교는 신앙적으로 매우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해 왔고, 정치적으로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려는 경향이 있는 종교들이기 때문이다. 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특정종교를 믿는 경우는 기독교가 152개국, 이슬람교 46개국, 불교 6개국, 힌두교 2개국이다. 기독교는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슬람교는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힌두교와 불교는 아직 아시아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종교들의 교세는 지난 20세기 동안 각기 다른 변화를 보여주었다. 즉 1900년과 2000년을 비교해 보면 100년간 기독교인 비율은 세계 인구의 34.5%에서 33.0%로 약간 감소한 반면에, 무슬림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12.3%에서 19.6%로 크게 증가했다. 힌두교도 12.5%에서 13.4%로 약간 증가했으나, 불교는 7.8%에서 5.9%로 다소 감소했다. 20세기의 세계종교 변화 상황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기독교세의 정체(혹은 약화)와 이슬람교의 급성장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이슬람교가 기독교를 추월하여 교세에 있어 세계 제일의 종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슬람교의 약진과 기독교의 정체에 있어 결정적인 변수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인구증가율이다. 이슬람 국가의 인구증가율은 기독교국가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연 증가율: 기독교 1.14%, 이슬람교 2.15%). 20세기 중반 이후 종교성장은 선교를 통한 개종보다는 주로 출산에 따른 자연증가율에 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은 기독교권의 교세성장률이 낮은 반면에, 출산율이 높은 이슬람권의 교세성장률은 높은 것이다.

또 하나는 경제 수준이다. 종교성장은 대체로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는 반면에 경제수준이 높은 국가들에서는 종교가 쇠퇴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국가들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경제수준이 매우 높다. 경제적으로 부유할수록 종교성은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기독교는 침체의 길을 걸어온 반면에 이슬람교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종교의 성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도 있다. 그리고 선교에는 전략적인 문제도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륙별 종교인구 현황, 기독교 인구변화의 특징, 교회성장과 쇠퇴의 사회적 요인들을 다루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것은 21세기를 맞은 기독교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방안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류 역사에서, 그리고 인간의 삶에서 종교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역사상 종교가 없는 사회, 종교가 없는 시대는 단 하나도,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종교가 인간과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2003년 현재 전 세계 63억 인구 가운데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85%인 54억 명이나 된다. 그리고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의 4대 종교를 믿는 인구가 45억으로 세계 인구의 72%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종교는 실제 생활에서도 그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는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와 행위에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또한 한 사회의 구조, 제도, 변화, 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종교의 분포, 변화 및 그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종교를 세계종교라 부른다. 이 가운데 교세가 가장 큰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세계 4대 종교라고 한다. 2000년 현재 기독교 인구는 세계 인구의 33.0%인 20억 명(가톨릭 10억 6천만, 개신교 4억 2천만)으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다. 다음은 12억 명의 이슬람교(19.6%), 8억 명의 힌두교(13.4%), 3억 6천만 명의 불교(5.9%) 순이다. 무종교인은 9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3%는 기타 종교(민속종교, 부족종교 포함)를 믿는 인구이다.

  세계 238개국 가운데 기독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238개국 전체, 이슬람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가 204개국, 힌두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114개국, 불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는 126개국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들어가 있는 나라가 많은 것은 이 두 종교는 신앙적으로 매우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해 왔고, 정치적으로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려는 경향이 있는 종교들이기 때문이다. 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특정종교를 믿는 경우는 기독교가 152개국, 이슬람교 46개국, 불교 6개국, 힌두교 2개국이다. 기독교는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슬람교는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힌두교와 불교는 아직 아시아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종교들의 교세는 지난 20세기 동안 각기 다른 변화를 보여주었다. 즉 1900년과 2000년을 비교해 보면 100년간 기독교인 비율은 세계 인구의 34.5%에서 33.0%로 약간 감소한 반면에, 무슬림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12.3%에서 19.6%로 크게 증가했다. 힌두교도 12.5%에서 13.4%로 약간 증가했으나, 불교는 7.8%에서 5.9%로 다소 감소했다. 20세기의 세계종교 변화 상황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기독교세의 정체(혹은 약화)와 이슬람교의 급성장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이슬람교가 기독교를 추월하여 교세에 있어 세계 제일의 종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슬람교의 약진과 기독교의 정체에 있어 결정적인 변수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인구증가율이다. 이슬람 국가의 인구증가율은 기독교국가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연 증가율: 기독교 1.14%, 이슬람교 2.15%). 20세기 중반 이후 종교성장은 선교를 통한 개종보다는 주로 출산에 따른 자연증가율에 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은 기독교권의 교세성장률이 낮은 반면에, 출산율이 높은 이슬람권의 교세성장률은 높은 것이다.

또 하나는 경제 수준이다. 종교성장은 대체로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는 반면에 경제수준이 높은 국가들에서는 종교가 쇠퇴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국가들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경제수준이 매우 높다. 경제적으로 부유할수록 종교성은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기독교는 침체의 길을 걸어온 반면에 이슬람교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종교의 성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도 있다. 그리고 선교에는 전략적인 문제도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륙별 종교인구 현황, 기독교 인구변화의 특징, 교회성장과 쇠퇴의 사회적 요인들을 다루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것은 21세기를 맞은 기독교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방안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