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강론.묵상

[스크랩] 오늘의 생활리듬은 어떠신지요?

도구 Ludovicus 2008. 6. 1. 06:44
      오늘의 생활리듬은 어떠신지요? 하루를 기쁘고 즐겁게 이끌어주는 것은 생활리듬입니다. 생활리듬이 깨지면 그 날의 일과는 희망적이지 못하고 무료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짜증이 일어납니다. 사소하게 느껴지던 생활리듬이지만 실상 우리 안에서 일과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 것입니다. 매일 매일 전해지는 생활리듬은 살기위해서 존재하고 죽기 위해 존재하며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곧잘 죽기 아니면 살기다. 라는 쉽게, 쉽게 내 뱉기도 합니다. 살기위해 존재한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적이고 희망적인지, 그 안에서 또 하나의 미(美)를 찾기 위해, 또 늙은 삶이 아닌 청춘의 삶을 만들지가 관건입니다. 때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확신 같은 것이 생겨나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도록 만드는 것이 생활리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섭리가 너무나 오묘함을 느끼게 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의식 안에서 희망을 가지고 희망 안에서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갑니다. 이것은 삶의 목표를 좀 더 아름답고 보람적인이도록 생활리듬이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가운데서도 무너지고, 좌절하고, 희망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과 투쟁을 하고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 일어나면 무욕이 생겨나고 무욕이 생기면 자신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 순간 생활리듬은 엉망으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적절하게 자신과의 투쟁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투쟁은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우리를 피정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삶을 정리하고 삶을 재형성시키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지만 피정의 근본적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피정에 임하면 피정 중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실현하기는 어렵습니다. 피정은 한마디로 죽음을 정리하고 재형성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죽는 것이 보람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인생을 두고 천년만년 살 것 같은 계획아래 삶을 형성시키고 희망한다면 그건 신의 존재를 능가하려는 도전과도 같은 것입니다. 잘 죽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신앙과 품격을 가지고 자신을 높은 경건함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성령에 동참하여 은총으로 나아가는 순간이 됩니다. 무리한 꿈 안에서 하루를 맞이하면 생활리듬은 무겁습니다. 반면 밝고 가벼운 희망을 가질 때 생겨난 생활리듬은 발고 가벼워 종일 자신 안에서 활기차게 활동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덜어주시려고 애를 쓰시지만 우리는 짐을 덜기는커녕 더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왜일까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가볍게 해주시려고 하는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힘차게 도약하지 못하고 오히려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까? 비워내라 중생아 무엇을 가지고 어디로 가고자 그렇게 많은 욕심을 부리고 또 부리고 있는가? 털어버린 건 털어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을 주신 일과를 기쁘게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출처 : ┗━ 영원에서 영원으로 ━┓
글쓴이 : 섬돌선교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