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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런 사람이고 싶어요

도구 Ludovicus 2008. 4. 10. 07:17
    이런 사람이고 싶어요 공복자 우리가 먹는 밥 있잖아 그 밥 말이야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지만 달콤하진 않잖아 하지만, 오래오래 입속에 머물면 침과 함께면 부드러워져 사탕과 같이 유혹적이진 않아도 음미할수록 보배로운 거잖아 친구야 말이지 난 세상을 잘 몰라 정말 몰라 마음을 다하고 열심이면 되는 줄 알거든 하얀 밥에 잡곡을 더하면 구수하고 더욱 몸에 유익하잖아 그런 것처럼 세상도 그렇게 살고 싶어 서로 어우러져 더욱 영양가를 발휘하는 하얀 쌀이 밥이 다 된 후에 향기 생각해 봐 잡곡으로 된 밥 향기 더욱 구수해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게 좋은 것 같아 세월이 지나도 싫증 나지 않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 우리가 매일 먹고 싶은 밥과 같이 매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밥과 같은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풀꽃 동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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