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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두를 닦는 대통령

도구 Ludovicus 2008. 4. 9. 09:04




구두를 닦는 대통령
    에브라함 링컨은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켄터키 주의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려서 강냉이 죽을 먹으며 심한 노동을 하는 한편 공부가 하고 싶었던 그는 책이 없어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 가면서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이렇게 링컨은 독학으로 뒷날 변호사가 되었고, 주 의회 의원을 거쳐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의 소박한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백악관에서 비서가 대통령에게 급한 용무가 있어 찾아뵈려고 복도로 나섰습니다. 비서가 무심코 복도를 걸어가다 보니 모퉁이에 꾸부리고 앉아 신을 닦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링컨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링컨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대통령 으로서 품위가 없다' 는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비서는 대통령에게 충고를 해야 할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서는 대통령에게, "각하!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신다면....... 더욱이 다른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본다면 좋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살며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신을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자네들이 잘못된 게 아닐까? 대통령이나 구두닦이나 다 같이 세상일을 하는 사람일세." 이렇게 말하고 잠시 쉬었다가 링컨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세상에 천한 직업이라고는 없네. 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지." 링컨의 마지막 말이 정말로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스스로 못 났다고 생각 하는 자신감 없는 마음, 직업의 귀천이나 따지고 있는 한심한 모습들, 남의 시선만을 생각하면서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어리석음........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천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런 식으로 점점 천한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고,또 실제로 이렇 게 천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내자신부터 '이렇게 천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 조명연(마태오) 빠다킹 신부님 강론글에서 옮김-


하느님은 사랑입니다.
God is love.`♥

출처 : 하.늘.가.는.길
글쓴이 : 믿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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