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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류시화

도구 Ludovicus 2008. 4. 5. 08:37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류시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人生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수 없어 울적 할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 거릴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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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람이여 / 김광석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 줄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