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 교회와 신앙인.
인간이라고 하는 정체성은 무엇일까?
남성과 여성은 따로 독립된 것일까?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은 인간으로서 어떤 역일까?
1988년 교황교서 Muliiens Digntaten엔
여성 남성의 전체성 안에서의 인간이란 주제로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의 완전성이란 남성과 여성의 두 성이
온전히 합해졌을 때 인간이라고 합니다.
즉 인간은 남성과 여성이 구분되지 않고
남성과 여성 고유의 특성이 일체되는 것을
인간이라고 합니다.
여성일체의 핵심적 메시지는 둘의 일치성으로
인간은 여성과 남성의 온전히 합해지는 것이고
인간에게서 여성을 빼면 남성이 남게 되고
남성을 빼면 여성이 남게 됩니다.
아들을 둔 어머니가 결혼을 한 아들만 보호하고
며느리에겐 가사노동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면서
여성으로서의 존엄을 찾고자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여성의 존엄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의 존엄은 인간의 존엄과 관계되고 있으며
여성의 존엄이 확고하게 될 때, 남성의 존엄도
똑같이 확립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은 태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우리가 태아로 자라기 시작했을 때,
낙태 문제에 얽혀있었다면 우리는 생명을
갖기 시작한 순간부터 죽음의 기로에
놓여있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여성의 자궁은 새로운 생명체를 생성하는
신비스러운 보고입니다.
그래서 여성은 항상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창조의식이 남성보다 강한 반면, 남성은
창조의식은 약하지만 추진력이 강하여
두 성이 서로 일치하고 합해졌을 때,
인간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교회도 여성의 신비스런 보고와 같은 역으로
신앙인을 탄생시키는 여성 자궁의 역을 하며,
새롭게 탄생된 하느님의 신비 속에서의 신앙생활은
신앙인으로 나아가는 남성의 추진력과 같은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 고유의 특성이 일체되었을 때,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가지는 것과 같이
교회와 신앙인의 신앙생활이 일체를 이룰 때,
하느님 나라가 세워지고 구원이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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