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3일 수요일
♥집착이라는 갈고리
사막의 수도승들은 소유물을 없애면서 마음속 깊이 자리한 집착의 갈고리를 떼어 버리려고 애썼다. 그들이 추구한 것은 가난 그 자체가 아니었다. 가난은 다만 또 하나의 ‘거래 도구’였으며 ‘순결한 마음’이라는 궁극 목적에 이르는 길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은 단식, 기도, 가난 같은 고행으로 분노, 탐욕, 욕망, 질투와 같은 ‘가시덤불과 잡초’를 뿌리째 뽑으려 했다. 이것들은 마음을 질식시켜 사랑하는 능력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중에서
♣사막의 모세 아빠스는 한때 어부였던 베드로 성인의 모습을 보고 비웃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받게 될까요?” 모세 아빠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들이 버린 것은 낡은 그물뿐이었다.” 사막의 교부들. 교모들이 탐욕을 악령이라고 생각하며 재산을 처분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더라도 탐욕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내적 회심이 없다면 외적으로 가난해지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출처 : 인천오류동 세실리아성가대
글쓴이 : 하느님의 어린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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