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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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라.
흘러 간 일에 마음을 묶어 두지 말라.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이사43,18-19)
우리는 과거에 실패 했던 일이나 어떤 깨어진 관계로 인해
슬픔에 잠겨 머루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위험스런 일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있을 것에 대해 기대해야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친근한 사람들과 일로부터 떠나야만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갖지 못하고 함께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오랜 동안 몹시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친근했던 과거로부터 공간적으로는 멀어졌으나,
마음과 감정은 그것에 매달리려고 합니다.
현재와 미래에 주어진 일에 관해서 흥미를 갖게 될 것이지만,
동시에 사람들과의 친밀한 우정과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실망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일에서 오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혼동을 주는 시기지만,
사실 이러한 시기가 필요합니다.
완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너무 짧지도 그렇다고 너무 길지도 않아야 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과거의 실패와 성공 모두를 받아 들이고
궁극적으로 그것을 뛰어 넘어 앞에 놓여 있는 것을 향해
줄달음질 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뒤에 있는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되어야 합니다.
과거는 우리의 삶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이제 새 일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너의 죄를 나의 기억에서 말끔히 씻어 버리리라(이사 43,25)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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