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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년 2월 10일 사순 제 1주일

도구 Ludovicus 2008. 2. 9. 23:20

 

 

                            2008년 2월 10일 사순 제 1주일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을 단식하시고 유혹을 받으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4,1-1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왜 하느님은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인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많은 욕구가 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욕구를 분류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인간의 욕구를 나누어 생각하고, 경영학적으로도 인간의 욕구를 분석합니다. 그 모든 욕구를 다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은 하느님이 그 모든 욕구를 다 채워주실 것으로 소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 간절한 그 소망을 모두 채워주실 분은 하느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도 내 욕구와 갈망과 소망 때문에 하느님을 찾았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욕구와 소망이 금방 채워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서두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도를 해도 ‘하느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다른 사람들을 내가 바라는 대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 교회를 다녀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1. Maslow의 인간의 기본 욕구

  그래서 다시 욕구가 생겨납니다. 심리학자 Maslow는 그의 욕구계층설 이론에서 인간욕구(human needs)를 이상적이고 보편적인 인간형을 전제로 하여 인간이 어떠한 목적을 위하여 필요하거나 필수적인 것이 결핍된 때 갖게 되는 공통적인 모든 욕구를 인간욕구라 하였습니다. 그는 인간 욕구를 다섯 단계로 분류하였습니다.

  1)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2) 안전의 욕구(safety need)

  3)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need for belonging and love)

  4) 자존감(존경)의 욕구(selfesteem need)

  5)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need)


  2. 사회복지 차원에서의 인간의 기본욕구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소망하는 것은 복지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차원에서 기본욕구(basic needs)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통적인 기본적 욕구란 의, 식 , 주 , 직업 ,교육 , 건강, 화목한 가정, 쾌적한 환경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공통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인간성의 확보가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인간성이란 생존과 자율의 보장을 말합니다.


  3. 사회적 욕구

  사회복지 학자들은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사회적 욕구란 사회적 위험 때문에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회구성원들이 발생했을 때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위험을 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욕구이며 또한 해결할 수 있는 욕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욕구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특유의 욕구이며,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애정의 욕구, 집단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해 보고 싶은 소속의 욕구, 무엇인가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성취의 욕구, 자신이 결정해서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 보고 싶은 독립의 욕구, 사람들로부터 인정 및 칭찬을 받고 싶은 사회적 승인의 욕구, 새로운 경험을 찾는 욕구, 우월감을 느껴보고 싶은 욕구 등을 들 수가 있는데, 이것들을 통틀어 2차적 욕구라고도 한답니다. 이것들은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그의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악마가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제 1단계의 유혹은 인간의 욕구에 대한 유혹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구를 가지고 걸고, 넘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붙잡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너무도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에 제일 첫 번째의 이 유혹에 자연적으로 걸려 넘어질 것입니다.

 

   두 번째의 유혹은 신인(神人)으로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악마는 그리스도께 도전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에 대한 도전이며 강력한 유혹인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합니다. “궐기하라! 그는 성전에서도 뛰어내리지 못하는 겁쟁이란다. 네 믿음을 포기하라!” 매일 그 소리에 솔깃한 것이 인생입니다.

 

   세 번째 유혹은 하느님께 대한 도전이고, 유혹입니다. 악마는 계속 달콤한 말로 속삭입니다. “세상은 나의 것이다. 내게 경배하라! 너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겠다. 그 대신 네 신선한 영혼을 나에게 맡겨라. 너는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 자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이제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악마랑 더 친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악마를 하느님으로 섬기고 있으면서 하느님과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 제가 유혹에 빠져 당신께 드리는 기도를 듣지 마소서. 오직 당신의 뜻에 따라 묵묵히 듣게 하소서. 저희의 현란한 혀에 자물쇠를 채워주소서. 오직 당신을 느끼며 가슴에 새기게 하소서. 자비와 사랑의 하느님!!!

 

 

                                                    -순교자와 함께하는 하루-


원컨대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께서 이다지도 야만적인 지역에서도 큰 영광을 받으시고

전능하신 당신 팔의 능력을 당신 종들의 전구를 통하여 드러내시어, 예전에 그들의

충성심을 통하여 공경을 받으셨듯이 그들의 공적 경배를 통하여 모든 이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최양업 신부의 열일곱 번째 편지 중에서) 

  

  ~ 이창순 야고보 선생님의 묵상글 ~      

               

 

 


 


 

출처 : 사랑이 머무는 자리
글쓴이 : 요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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