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고혈로 만든 돌마바흐체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은 오스만제국 말기에 지어진 궁전이다. 궁전을 건설한 술탄은 31대 압듈메지트이다.
그는 프랑스 유학시절 유럽보다 더 멋진 궁전을 짓겠다고 결심 하였다.
그가 왕위에 오르자 궁전을 짓기 시작 하였다.
무려 10억 마르크 (독일화폐단위)의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 오스만제국의 재정이 파탄 나고 말았다.
정권말기의 부패현상을 잘 말해준다. 이 궁전의 건축으로 인해 오스만제국의 백성들은 핵폭탄 같은 세금벼락을 맞아야 했고
제국의 운명을 단축하는 촉진제가 되었다. 주지육림의 호화로운 수렁에 빠진 위정자들의 흔한 말로이다.
궁전 안으로 들어 가는데 는 단단한 절차가 필요하다.
캠코더는 20유로 카메라는 5유로를 내야 한다. 나머지는 맡겨야 한다.
많은 돈이 들어가서 건축했으니 본전을 추어야 한다는 것 같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나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만물의 가치는 금은 장식이나 거대한 크기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사료로서 가치와 관공상품으로서 가치도 마친 가지이다.
이 궁전이 만약 오스만제국의 말기에 나라를 살리기 위하여 제국의 백성들이 힘을 합해
상징적으로 만든 숭고한 뜻이 담겨 있다면 그 가치는 높을 것이다.
그러나 위정자의 욕심에 의하여 건설된 호화로운 궁전의 물건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것은 민중의 혼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궁전은 1843년에 짖기 시작하여 13년만인 1856년에 완성 하였다.
제국은 이궁전이 완성된 후 60여년후 문을 닫는다.
궁전 앞에는 거대한 시계탑이 있다. 1890년에 술탄 압둘 하밋의 명령에 의하여 건축가 사르키스 발얀에 의해 지어 졌다.
높이가 27미터이고 4층으로 되어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프랑스 폴 가르너의 시계와 오스만 제국 왕실의 상징인 엠블럼이 있다.
궁전을 지어 장식하는데 는 황금 14톤과 은 40톤이 들어갔으며
가구는 프랑스 파리에서 가지고 왔고 화병들은 세브르에서 실크 카펫들은 헤레케와 리용에서
크리스털은 프랑스 바카라트 크리스털이며 촛대는 영국에서 특별 주문하여 가져 왔다고 한다.
131개의 대형 카펫과 99개의 작은 카펫은 모두 수공으로 만들어 깔았다.
궁전의 면적은 25만 입방미터이고 건평은 14,600 평방미터이다.
전체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과 6개의 발코니 6개의 목욕탕과 1427개의 창문 시계 156개 화병 280개 촛대 58개가 배치되어 있다.
특히 붉은 방에는 소련의 니컬러스황제가 선물한 곰가죽이 전시되어 있다.
홀의 돔은 높이가 36미터이고 중앙에는 무게가 4.5톤이고 750개의 촛대로 구성된 샹들리에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걸려 있다.
이 샹들리에는 영국의 빅토리아여왕이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이 궁전은 터키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튜르크가 이곳에서 사망하였고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새로이 복구하여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백성의 고혈로 만든 궁전은 이제 돈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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