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터넷+가전' 스마트TV시대 온다 | |||||||||
미래의 가전제품은 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실제로 2010 CES에 첫선을 보인 TV,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물론 자동차까지 인터넷 연결성을 갖추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LG전자와 파나소닉은 영상전화 기능까지 갖춘 TV를 내놨다. 이제 TV는 필요에 따라 영상전화기 역할을 하기도 하고, 영화관이 되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기기가 됐다. 이번 CES에 참석한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은 "일반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듯 TV도 스마트TV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가전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모든 콘텐츠가 TV로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전 대표상품인 TV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에도 인터넷이 들어오면서 자동차도 혁명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앨런 멀럴리 포드 사장은 "앞으로 자동차와 인터넷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차 안에서도 인터넷 쇼핑을 하고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등 차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통상적인 일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전에 장착한 무선(Wi-Fi)을 통해 가전끼리 서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크화도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무선이 사람들의 삶을 더욱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PC에 있는 내용을 TV로 옮기거나 TV로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가전과 가전이 네트워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PC 자판기가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 이번 CES의 또 다른 화두는 조작의 단순함(simplicity)이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MS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제품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2010 CES에서는 모바일 제품에만 집중적으로 적용됐던 터치스크린이 PC와 TV제품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이 나타났다.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는 태블릿PC(자판기가 없는 PC)는 모두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리모컨 없이 TV를 시청하거나 TV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동작을 인지하는 시스템을 갖춘 제품도 많이 나왔다. MS는 비디오게임 이용자들이 조이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몸동작만으로 게임을 하도록 신기술(Natal)을 적용한 X박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인식은 자동차업계에서 커다란 관심사다. 멀럴리 포드 사장은 "운전자가 전방 시야를 떼지 않으면서도 운전자 음성으로 음악을 틀거나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드의 모든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또 가장 많이 출시한 제품이 바로 3D TV다. 삼성, LG는 물론 도시바, 파나소닉, 소니, TCL, 하이센스 등 TV를 제조하는 모든 업체들이 3D TV로 전시장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최근 3D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미 영화업계는 3D가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방송에서는 디렉TV와 ESPN 등이 3D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소니의 PS3 등이 3D 제품을 속속 내놓았다. 삼성과 소니, 파나소닉 등은 3D용 블루레이 플레이어 양산체제를 갖추고 조만간 본격 출시한다. 태블릿PC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넷북보다는 작은 PC인 태블릿 시장 확대 가능성을 내다보고 많은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놨다. HP와 델, 소니, 레노보 등은 이번 CES를 통해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책을 내려받아 보는 e북 제품도 줄을 이었다. 기존 흑백 글씨만 보여주던 수준에서 벗어나 컬러로도 책을 볼 수 있고 영상물도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스타일러스펜으로 글씨를 써 넣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e북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 = 박재현 국차장 / 박봉권 기자 / 김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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