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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해’ 특별희년 폐막 … 전 세계 교회서 동시 기념

도구 Ludovicus 2009. 7. 5. 07:22
바오로 해’ 특별희년 폐막 … 전 세계 교회서 동시 기념 행사
발행일 : 2009-06-30
- '바오로 해' 특별희년이 6월 28일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주례로 거행된 저녁기도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교황이 저녁기도에 앞서 성 바오로 대성당의 바오로 사도의 무덤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는 모습.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도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바오로 해’(2008년 6월 28일~2009년 6월 29일) 특별 희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교황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로 마무리되는 ‘바오로 해’의 폐막식을 6월 28일 저녁기도로 거행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이어진 ‘바오로 해’는 참으로 복된 은총의 시간이었다”며 “사도 바오로의 메시지는 온 세상과 모든 교회 공동체에 그리스도와 복음의 열정이 넘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사도 바오로 무덤에 실제로 ‘민족들의 사도’인 성 바오로의 유해가 묻혀 있음이 과학적 연구 조사에 의해 확인됐다”고 천명하고, “성 바오로 대성전 안에 보관되어 온 대리석 석관에 대한 정밀한 분석 결과, 이 유해들이 사도 바오로의 유해라는 일치되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전통적인 견해를 뒷받침해준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이스라엘, 시리아, 몰타, 키프로스, 터키, 그리스, 레바논 등 전 세계 바오로 관련 성지로 교황 사절단을 파견해 ‘바오로 해’의 폐막이 각국 교회에서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한국교회에서도 28일과 29일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에서 바오로 해를 마무리하는 폐막미사와 기념행사들이 줄지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는 28일 정오 서울 명동주교좌성당과 29일 오전 10시 절두산순교성지에서 거행된 폐막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바오로 성인이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본받아 살아갈 때, 우리 안에서 진정 ‘바오로 해’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대교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조환길 주교 주례로, 광주대교구도 같은 시간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바오로 해’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이밖에 전국 각 교구들은 ‘바오로 해’를 마무리하면서 폐막미사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사도 바오로의 열정적인 삶과 신앙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바오로가족수도회들도 29일 오전 7시 서울 미아동 성 바오로딸 수도회 성당에서 백기태 신부(성 바오로 수도회)와 수도회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바오로 해’의 정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 곽승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