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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사제의 해' 맞아 각국 주교회의에 서한

도구 Ludovicus 2009. 5. 18. 14:03

교황청,'사제의 해' 맞아 각국 주교회의에 서한

"진정한 형제애 재발견 하길"
발행일 : 2009-05-17
곽승한 기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제의 해’ 선포와 관련해 전 세계 각국 주교회의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각국 주교단은 진정한 형제애 안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사제의 해’ 거행을 돕는 모든 바람직한 활동을 수행해 달라”고 권고했다.

우메스 추기경은 이 공개서한에서 “사제의 해는 감사와 경외의 마음으로 주님의 활동을 다시 한 번 묵상해 보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며 “사제들이 자신의 직무 및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 전체가 사제직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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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스 추기경은 이어 “사제의 해는 사제직의 사목적 임무를 영적, 신학적으로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이 기간 동안 사제들은 자신의 신원을 새롭게 인식하고 선교 열정을 되살리며, 이로 인해 맺어진 풍성한 결실이 성품 직무의 성소 증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메스 추기경은 “사제의 해 행사는 외적인 화려한 행사가 아닌, 내적 쇄신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신원과 사제단의 형제애 및 주교단과 이루는 성사적 관계를 기쁜 마음으로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역 차원에서 사제들이 속한 모든 교구와 수도회가 사제의 해를 주도하고, 가톨릭 매체를 통해 이에 대해 적절히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3월 16일 교황청 성직자성 사제들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6월 19일(예수성심대축일·사제성화의 날)부터 1년간을 ‘사제들의 해’(Year for Priests)로 공식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