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쓰는 말들 중에 '진실'로 넘겨짚는 것들이 있다. 그런 말들은 사진관련 서적의 서론 부분이나 인터넷에 반복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이러한 반복이 거짓을 진실로 만들지는 못한다. 다음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잘못된 상식'들이다.
1. AF는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해서 초점을 잡는다.
2. PL(편광)필터와는 다르게 CPL(원편광)필터는 돌려줄 필요가 없다.
3. 35mm 시스템에서 50mm렌즈가 '표준'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4. 적외선 필름은 발산되는 열을 기록한다.
5. 광각렌즈는 이미지를 왜곡시킨다.
6. 플래쉬 광량보정을 높게 하면 플래쉬 거리가 늘어난다.
7. 노출시간이 짧아질수록 셔터는 더 빨라진다.
8. 초점거리가 달라지면 원근감도 달라진다.
9. 망원렌즈의 심도가 더 얕다.
10. 마크로 렌즈는 근거리에서만 선명하게 나온다.
11. 디지털카메라(크롭바디)는 필름카메라보다 피사계 심도가 깊다.
12. 중형포맷의 렌즈가 35mm 렌즈보다 해상력이 더 좋다.
13. 어떤 렌즈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한 것과 그에 상응하는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은 심도가 다르다.
14. 초점을 맞춘 거리의 심도는 앞쪽으로 1/3만큼, 그리고 뒤쪽으로 2/3만큼이다.
잘못된 상식 1.
그럼 앞에 있는 고층빌딩을 광각렌즈로 찍으면 어떻게 될까? 단번에 이미지가 심하게 왜곡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것은 렌즈 왜곡이 아니라 원근 왜곡이다. 직선의 빌딩 모서리가 사진에서도 직선으로 보인다면 그 렌즈는 왜곡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빌딩의 아랫부분이 꼭대기 부분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생기는 원근감이 만든 왜곡이다. 즉, 빌딩의 아랫부분이 훨씬 커보인다. 망원렌즈로 같은 위치에서 빌딩을 찍어도 똑같은 왜곡이 생긴다. 단, 같은 위치에서 망원렌즈로는 고층빌딩을 광각렌즈처럼 한 화면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대개 그렇게 사진을 찍지는 않는다.
원근 왜곡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시점을 바꾸는 것이다. 렌즈를 바꾸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멀리 떨어져서 고층빌딩을 찍으면 빌딩의 모든 부분이 같은 거리가 된다. 그럼 원근 왜곡은 거의 볼 수가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개 망원렌즈를 사용하게 되므로 결국 왜곡을 줄이려고 광각대신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건 왜곡의 원인이 아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잘못된 상식 6.
그럼 왜 광각을 사용하면 근경의 물체가 커보이고, 망원을 사용하면 장면이 '압축'되어 보이는 것일까? 아까 말한 것들과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은가? 아니다. 이건 단지 우연일 뿐이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더 가깝게 들이대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실제로 근경의 물체에 들이댄다면, 그 물체는 크게 보일 것이고, 그 장면의 배경까지 함께 담을 수 있게 된다.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을 경우, 당신은 그 물체를 찍기 위해 뒤러 도 물러나야한다. 즉, 장면을 압축시키는 것은 망원렌즈가 아니라 바로 '뒤로 물러난' 행위 때문인 것이다. 그 렌즈는 전체 장면의 일부만을 크롭해서 보여주고, 근경을 잘라버리고 멀리 있는 물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다수의 렌즈 카탈로그와 책, 그리고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서로 다른 렌즈로 찍은 엄청난 수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어떤 사진들을 보면 각각의 사진마다 원근감이 확실히 다르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단순히 우연이다. 일정한 크기의 근경 물체를 찍기 위해 망원렌즈를 사용하느라고 뒤로 한참을 물러난 것은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원근감을 바꾼 것은 '뒤로 물러난' 행위 자체이다. 망원렌즈가 아니다.
아직 헷갈리는가? 여기 샘플 사진이 있다.

image 1 : 20mm로 찍은 사진
image 2 : 20mm로 찍어서 크롭한 사진
image 3 : 100mm로 찍은 사진
만약 초점거리가 원근감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준다면 image 3이 image 2와 분명히 달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크롭에 의한 선명도를 제외하고는 그 둘은 똑같다. 그럼 이 둘은 왜 같게 보일까? 그건 두 사진을 모두 같은 위치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예가 있다.

image 4 : 20mm로 찍은 사진
image 5 : 20mm로 찍은 사진
위 두 사진에서 배경은 거의 같다. 그러나 image 5의 근경이 훨씬 더 커보인다. 두 사진 모두 같은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왜
그렇게 나올까? 그것은 image 5가 전경의 나무 그루터기를 더 가까이에서 로우앵글로 찍었기 때문이다. 전경이 커보이게 찍힌 이유는 광각렌즈 때문이 아니라 찍는 위치인 것이다.
잘못된 상식 9.
1. AF는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해서 초점을 잡는다.
2. PL(편광)필터와는 다르게 CPL(원편광)필터는 돌려줄 필요가 없다.
3. 35mm 시스템에서 50mm렌즈가 '표준'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4. 적외선 필름은 발산되는 열을 기록한다.
5. 광각렌즈는 이미지를 왜곡시킨다.
6. 플래쉬 광량보정을 높게 하면 플래쉬 거리가 늘어난다.
7. 노출시간이 짧아질수록 셔터는 더 빨라진다.
8. 초점거리가 달라지면 원근감도 달라진다.
9. 망원렌즈의 심도가 더 얕다.
10. 마크로 렌즈는 근거리에서만 선명하게 나온다.
11. 디지털카메라(크롭바디)는 필름카메라보다 피사계 심도가 깊다.
12. 중형포맷의 렌즈가 35mm 렌즈보다 해상력이 더 좋다.
13. 어떤 렌즈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한 것과 그에 상응하는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은 심도가 다르다.
14. 초점을 맞춘 거리의 심도는 앞쪽으로 1/3만큼, 그리고 뒤쪽으로 2/3만큼이다.
잘못된 상식 1.
AF는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해서 초점을 잡는다.
물론 피사체와의 거리를 실제로 측정하는 AF시스템이 드물게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 AF시스템은 그런식으로 초점을 잡지 않는다. 그 드물게 있는 AF시스템(대개 초기의 AF똑딱이 또는 일부 SLR카메라)은 초음파를 이용해서 카메라와 어떤 물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여기서 굳이 '어떤 물체'라고 한 이유는 그것이 꼭 물체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할 때, 이 초음파 AF시스템은 창 너머의 실제 피사체가 아니라 창문의 유리에 초점을 잡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이런 "능동적(active) AF시스템"은 그다지 좋지 않다. 비록 이 AF시스템이 유리창에 핀 잡기와 같이 현대의 AF시스템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아주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피사체의 거리가 멀어지면 잘 작동하지 않는다.
현대의 AF시스템은 모두 피동적(passive) 방식을 이용한다. 즉, 초점을 잡기 위해서 신호나 음파를 내지 않고, 단지 렌즈를 통해서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할 뿐이다. 뷰파인더의 측거점 (역자주:AF센서의 측거점)에 있는 위상차 검출기의 도움으로 AF시스템은 현재의 초점이 피사체의 앞에 맞아있는지 뒤에 맞아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초점이 안맞아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AF센서의 위상 이미지가 최대의 컨트라스트를 보일 때까지 렌즈의 초점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주게 된다. 사진사가 초점을 뷰파인더의 스플릿스크린을 보며 수동으로 초점을 잡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되는 일차적인 결과는 물론 물체에 초점이 맞았다는 것이고, 거리를 알 수 있는 것은 그 이후에 얻을 수 있는 부차적인 결과이다. 당연히 이 거리는 초점을 잡는 방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AF센서에 의해서 측정되는 것도 아니다. 거리정보는 필요에 따라서 초점을 잡은 후에, 초점기어가 돌아간 정도나 AF 모터가 돌아간 횟수로부터 역으로 계산해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거리정보는 플래쉬 광량이나 노출 또는 심도 계산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잘못된 상식 2.
물론 피사체와의 거리를 실제로 측정하는 AF시스템이 드물게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 AF시스템은 그런식으로 초점을 잡지 않는다. 그 드물게 있는 AF시스템(대개 초기의 AF똑딱이 또는 일부 SLR카메라)은 초음파를 이용해서 카메라와 어떤 물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여기서 굳이 '어떤 물체'라고 한 이유는 그것이 꼭 물체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할 때, 이 초음파 AF시스템은 창 너머의 실제 피사체가 아니라 창문의 유리에 초점을 잡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이런 "능동적(active) AF시스템"은 그다지 좋지 않다. 비록 이 AF시스템이 유리창에 핀 잡기와 같이 현대의 AF시스템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아주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피사체의 거리가 멀어지면 잘 작동하지 않는다.
현대의 AF시스템은 모두 피동적(passive) 방식을 이용한다. 즉, 초점을 잡기 위해서 신호나 음파를 내지 않고, 단지 렌즈를 통해서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할 뿐이다. 뷰파인더의 측거점 (역자주:AF센서의 측거점)에 있는 위상차 검출기의 도움으로 AF시스템은 현재의 초점이 피사체의 앞에 맞아있는지 뒤에 맞아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초점이 안맞아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AF센서의 위상 이미지가 최대의 컨트라스트를 보일 때까지 렌즈의 초점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주게 된다. 사진사가 초점을 뷰파인더의 스플릿스크린을 보며 수동으로 초점을 잡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되는 일차적인 결과는 물론 물체에 초점이 맞았다는 것이고, 거리를 알 수 있는 것은 그 이후에 얻을 수 있는 부차적인 결과이다. 당연히 이 거리는 초점을 잡는 방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AF센서에 의해서 측정되는 것도 아니다. 거리정보는 필요에 따라서 초점을 잡은 후에, 초점기어가 돌아간 정도나 AF 모터가 돌아간 횟수로부터 역으로 계산해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거리정보는 플래쉬 광량이나 노출 또는 심도 계산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잘못된 상식 2.
PL(편광)필터와는 다르게 CPL(원편광)필터는 돌려줄 필요가 없다.
원편광의 '원'이라는 말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다. 물론 원편광필터도 돌려줘야한다. 돌릴 필요가 없다면 왜 필터가 돌아가게 만들어놨겠는가? 편광자(polarizer)의 방향이 편광 방향을 결정한다.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편광된 빛만 필터를 통과할 수 있으며 다른 빛은 감쇄되거나 차단된다. 필터 전체에서 이러한 편광이 일어나므로 필터를 돌려주어 편광을 조절하게 된다.
그럼 무엇이 원편광필터는 필터를 통과하는 빛의 성질을 다르게 할까? 단순한 선편광 필터는 대개 빛을 한 쪽 방향으로만 편광시켜 통과시킨다. 다른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은 필터를 통과하지 못한다. 이렇게 한 쪽 방향으로만 편광된 빛은 AF센서로 들어가는 빛을 나눠주는 빔 스플리터(beam splitter)와 측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빔 스플리터 역시 편광필터의 일종이기 때문에 편광필터를 통과한 빛이 의도와는 다르게 빔 스플리터의 편광 방향과 수직이 되면 빛이 거의 통과할 수 없어서 초점을 잡지 못하거나 핀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편광필터는 필터 뒷부분에 편광을 풀어주는 층을 넣어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원편광필터를 통과한 빛은 한쪽 방향으로만 진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빛은 빔 스플리터를 무사히 통과하게 되고 AF과 측광에 문제가 없게 된다.
잘못된 상식 3.
원편광의 '원'이라는 말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다. 물론 원편광필터도 돌려줘야한다. 돌릴 필요가 없다면 왜 필터가 돌아가게 만들어놨겠는가? 편광자(polarizer)의 방향이 편광 방향을 결정한다. 그리고 같은 방향으로 편광된 빛만 필터를 통과할 수 있으며 다른 빛은 감쇄되거나 차단된다. 필터 전체에서 이러한 편광이 일어나므로 필터를 돌려주어 편광을 조절하게 된다.
그럼 무엇이 원편광필터는 필터를 통과하는 빛의 성질을 다르게 할까? 단순한 선편광 필터는 대개 빛을 한 쪽 방향으로만 편광시켜 통과시킨다. 다른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은 필터를 통과하지 못한다. 이렇게 한 쪽 방향으로만 편광된 빛은 AF센서로 들어가는 빛을 나눠주는 빔 스플리터(beam splitter)와 측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빔 스플리터 역시 편광필터의 일종이기 때문에 편광필터를 통과한 빛이 의도와는 다르게 빔 스플리터의 편광 방향과 수직이 되면 빛이 거의 통과할 수 없어서 초점을 잡지 못하거나 핀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편광필터는 필터 뒷부분에 편광을 풀어주는 층을 넣어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원편광필터를 통과한 빛은 한쪽 방향으로만 진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빛은 빔 스플리터를 무사히 통과하게 되고 AF과 측광에 문제가 없게 된다.
잘못된 상식 3.
35mm 시스템에서 50mm렌즈가 '표준'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인간의 시각은 카메라와는 매우 다르다. 수평 시야각은 대략 120도에서 140도 정도이며, 이것은 35mm 카메라의 초점거리로 환산하면 13mm에서 9mm정도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야각의 전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오로지 중앙부만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우리 망막의 60도 각도 만큼 정도이며, 역시 환산하면 35mm 정도의 초점거리와 같다. 우리가 지금 이 글을 읽을 때 사용하는,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영역은 훨씬 작다. 각도로 따지면 겨우 2도 정도이고, 환산 1100mm정도의 초점거리와 같다.
우리가 중앙부 시야로 세세한 관찰을 할 때, 주변부의 시야는 대개 움직임을 잡아낼 때 쓰인다. 이렇듯 인간의 시각은 50mm 렌즈로 보는 것과 꽤 다르다.
다른 의견으로는 50mm가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와 같기 때문에 표준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정확히 같지도 않다.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는 대략 43.27mm이다.) 이것이 각각 다른 포맷에서 표준 초점거리를 구하는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이건 50mm가 표준이 된 실제 이유는 아니다.
진짜 이유는 이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SLR이 수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퍼졌을 때, 메이커들은 카메라와 같이 표준셋으로 팔 수 있는 렌즈를 하나 골라야 했다. 경제적 논리에 따라서 그 렌즈는 가장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야 했다. 50mm 렌즈는 이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50mm 렌즈는 단순하게 경통을 움직여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비구면 렌즈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줌기능이 없다. 저렴한 값으로 화질 좋고 밝은 조리개의 50mm 렌즈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같은 이유로 50mm 표준 렌즈는 한 메이커의 렌즈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좋은 렌즈중의 하나이다. 이것이 대부분의 35mm 카메라가 현재까지 50mm 렌즈와 함께 나오는 이유이다. 메이커는 물론 40mm나 55mm를 표준으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50mm가 뭔가 더 그럴싸해 보이지 않는가?
잘못된 상식 4.
이미 예상했겠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인간의 시각은 카메라와는 매우 다르다. 수평 시야각은 대략 120도에서 140도 정도이며, 이것은 35mm 카메라의 초점거리로 환산하면 13mm에서 9mm정도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야각의 전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오로지 중앙부만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우리 망막의 60도 각도 만큼 정도이며, 역시 환산하면 35mm 정도의 초점거리와 같다. 우리가 지금 이 글을 읽을 때 사용하는,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영역은 훨씬 작다. 각도로 따지면 겨우 2도 정도이고, 환산 1100mm정도의 초점거리와 같다.
우리가 중앙부 시야로 세세한 관찰을 할 때, 주변부의 시야는 대개 움직임을 잡아낼 때 쓰인다. 이렇듯 인간의 시각은 50mm 렌즈로 보는 것과 꽤 다르다.
다른 의견으로는 50mm가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와 같기 때문에 표준이라는 말도 있다. (사실 정확히 같지도 않다.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는 대략 43.27mm이다.) 이것이 각각 다른 포맷에서 표준 초점거리를 구하는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이건 50mm가 표준이 된 실제 이유는 아니다.
진짜 이유는 이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SLR이 수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퍼졌을 때, 메이커들은 카메라와 같이 표준셋으로 팔 수 있는 렌즈를 하나 골라야 했다. 경제적 논리에 따라서 그 렌즈는 가장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야 했다. 50mm 렌즈는 이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50mm 렌즈는 단순하게 경통을 움직여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비구면 렌즈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줌기능이 없다. 저렴한 값으로 화질 좋고 밝은 조리개의 50mm 렌즈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같은 이유로 50mm 표준 렌즈는 한 메이커의 렌즈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좋은 렌즈중의 하나이다. 이것이 대부분의 35mm 카메라가 현재까지 50mm 렌즈와 함께 나오는 이유이다. 메이커는 물론 40mm나 55mm를 표준으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50mm가 뭔가 더 그럴싸해 보이지 않는가?
잘못된 상식 4.
적외선 필름은 발산되는 열을 기록한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적외선 필름을 이용해서 집의 단열재에 새는 부분이 있는지 사진을 찍어서 알아낼 수는 없다. 그게 된다면, 카메라나 필름자체의 온도가 필름에 기록되어야 한다. 열을 이미지로 남기기 위해서는 이미지 센서가 매우 낮은 온도로 냉각되어서 자체의 온도가 노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자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완전히 다른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적외선 필름은 일반 필름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단지 적색보다 긴 파장의 빛에 반응할 뿐이다. 적외선 필름은 빛의 적외선 영역의 빛을 감지한다. 복사열은 적외선 필름이 기록할 수 있는 파장보다 훨씬 더 긴 파장을 갖고 있다.
보통 적외선 필름은 400nm와 800-900nm 사이의 파장에 민감하다. 일반 필름은 400nm에서 660nm 사이의 빛과 반응한다. 어떤 물체가 900nm 파장의 빛을 내고 있다면 그 물체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외선 필름을 사용하려면 태양과 같은 빛의 소스가 있어야한다. 필름은 단순히 이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나오는 것을 기록한다. 만약 적외선 필름에 오로지 적외선만을 담고 싶다면 다른 파장의 빛을 차단하는 필터를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흑백의 적외선 사진은 일반 흑백 필름의 사진과 비슷하게 보인다.
잘못된 상식 5.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적외선 필름을 이용해서 집의 단열재에 새는 부분이 있는지 사진을 찍어서 알아낼 수는 없다. 그게 된다면, 카메라나 필름자체의 온도가 필름에 기록되어야 한다. 열을 이미지로 남기기 위해서는 이미지 센서가 매우 낮은 온도로 냉각되어서 자체의 온도가 노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자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완전히 다른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적외선 필름은 일반 필름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단지 적색보다 긴 파장의 빛에 반응할 뿐이다. 적외선 필름은 빛의 적외선 영역의 빛을 감지한다. 복사열은 적외선 필름이 기록할 수 있는 파장보다 훨씬 더 긴 파장을 갖고 있다.
보통 적외선 필름은 400nm와 800-900nm 사이의 파장에 민감하다. 일반 필름은 400nm에서 660nm 사이의 빛과 반응한다. 어떤 물체가 900nm 파장의 빛을 내고 있다면 그 물체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외선 필름을 사용하려면 태양과 같은 빛의 소스가 있어야한다. 필름은 단순히 이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나오는 것을 기록한다. 만약 적외선 필름에 오로지 적외선만을 담고 싶다면 다른 파장의 빛을 차단하는 필터를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흑백의 적외선 사진은 일반 흑백 필름의 사진과 비슷하게 보인다.
잘못된 상식 5.
광각렌즈는 이미지를 왜곡시킨다.
이러한 오해는 아마도 몇 가지의 서로 다른 왜곡을 표현하는 말이 하나 뿐인 것에서 시작된 듯 하다. 렌즈의 설계때문에 생기는 왜곡은 '렌즈 왜곡'이라고 하고, 원근감 때문에 생기는 왜곡은 '원근 왜곡'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 광각렌즈를 설계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 설계에 따라서 렌즈 왜곡의 정도가 다 다르다. 왜곡을 일부러 고치지 않고 설계한 렌즈가 있다. 바로 '어안렌즈'인데, 180도에 이르는 초광각을 담을 뿐 아니라 엄청난 왜곡도 함께 담긴다. 실제 장면의 직선은 사진에서 엄청나게 굽어진 곡선으로 보인다.
정반대의 광각렌즈로는 사실상 왜곡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싼 가격의 렌즈가 있다. (줌렌즈에서 왜곡을 줄이는건 더 어렵기 때문에 고가의 광각줌에서조차 많은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렌즈에서는 실제의 직선이 사진에서도 직선으로 나온다. 이런 렌즈는 일반적으로 광각렌즈가 이미지를 왜곡시키는게 아님을 보여준다.
이러한 오해는 아마도 몇 가지의 서로 다른 왜곡을 표현하는 말이 하나 뿐인 것에서 시작된 듯 하다. 렌즈의 설계때문에 생기는 왜곡은 '렌즈 왜곡'이라고 하고, 원근감 때문에 생기는 왜곡은 '원근 왜곡'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 광각렌즈를 설계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 설계에 따라서 렌즈 왜곡의 정도가 다 다르다. 왜곡을 일부러 고치지 않고 설계한 렌즈가 있다. 바로 '어안렌즈'인데, 180도에 이르는 초광각을 담을 뿐 아니라 엄청난 왜곡도 함께 담긴다. 실제 장면의 직선은 사진에서 엄청나게 굽어진 곡선으로 보인다.
정반대의 광각렌즈로는 사실상 왜곡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싼 가격의 렌즈가 있다. (줌렌즈에서 왜곡을 줄이는건 더 어렵기 때문에 고가의 광각줌에서조차 많은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렌즈에서는 실제의 직선이 사진에서도 직선으로 나온다. 이런 렌즈는 일반적으로 광각렌즈가 이미지를 왜곡시키는게 아님을 보여준다.
그럼 앞에 있는 고층빌딩을 광각렌즈로 찍으면 어떻게 될까? 단번에 이미지가 심하게 왜곡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것은 렌즈 왜곡이 아니라 원근 왜곡이다. 직선의 빌딩 모서리가 사진에서도 직선으로 보인다면 그 렌즈는 왜곡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빌딩의 아랫부분이 꼭대기 부분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생기는 원근감이 만든 왜곡이다. 즉, 빌딩의 아랫부분이 훨씬 커보인다. 망원렌즈로 같은 위치에서 빌딩을 찍어도 똑같은 왜곡이 생긴다. 단, 같은 위치에서 망원렌즈로는 고층빌딩을 광각렌즈처럼 한 화면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대개 그렇게 사진을 찍지는 않는다.
원근 왜곡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시점을 바꾸는 것이다. 렌즈를 바꾸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멀리 떨어져서 고층빌딩을 찍으면 빌딩의 모든 부분이 같은 거리가 된다. 그럼 원근 왜곡은 거의 볼 수가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개 망원렌즈를 사용하게 되므로 결국 왜곡을 줄이려고 광각대신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건 왜곡의 원인이 아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잘못된 상식 6.
플래쉬 광량보정을 높게 하면 플래쉬 거리가 늘어난다.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일단 중요한 것 부터 먼저 다루어보자.
전자식 플래쉬는 기본적으로 콘덴서에 연결된 플래쉬 전구이다. 플래쉬에 넣은 배터리는 콘덴서를 충전하고, 카메라는 콘덴서와 전구 사이의 회로를 열고 닫는다. TTL-OTF(필름면측광) 측광을 이용하면, 카메라가 노출을 시작함과 동시에 회로를 닫고, 필름면이 적정 노출값에 도달하면 회로를 열어서 플래쉬를 멈춘다. 여기서 '적정 노출'이란 필름면 위의 상이 미드톤(회색)을 띠게 되도록 센서로 검출해낸 것을 의미한다.
콘덴서의 용량과 그에 따른 플래쉬 전구의 발광량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적정노출에 도달하기 전에 콘덴서가 방전된다면, 사진은 노출부족이 된다. 플래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의 경우 빛이 적게 도달하기 때문에 그러한 물체에 적정노출을 주기 위해서는 플래쉬 전구가 더 오래 발광해야 한다. 그러나 콘덴서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거리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이 최대 거리를 '플래쉬 범위'라고 부른다. 이러한 거리에 있거나 좀 더 가까운 거리의 물체는 주어진 필름의 감도와 렌즈의 조리개와 함께 플래쉬 범위를 이용하여 적정노출을 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플래쉬 광량보정을 해서 플래쉬를 강하게 하고 플래쉬 범위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플래쉬의 작동원리가 위와 같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다이얼을 돌린다고 해서 콘덴서의 용량이 늘어난다거나 전구의 발광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플래쉬의 최대 사용거리가 늘어나지는 않을거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돈을 아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안통한다.
플래쉬 광량조절의 진짜 역할은 끊는 점을 조절하는 것이다. 플래쉬 광량조절을 어둡게 했다면 평소보다 발광을 일찍 끊는 것이고, 밝게 했다면 평소보다 발광을 늦게 끊는 것이다. 플래쉬는 피사체가 미드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물에게는 보정을 해주어야 한다. 즉, 너무 멀리 있어서 콘덴서의 용량을 넘어선다면, 실제로 끊어야 하는 점보다 일찍 방전되어버린다. 이러면 발광을 끊는 점을 아무리 길게 가져가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플래쉬 범위가 심지어 줄어들기까지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떻게 그렇게 될까?
플래쉬 광량보정을 (+)로 하면 카메라에게 보통의 광량으로는 적정노출보다 모자라니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최대 플래쉬 범위보다 멀리있는 물체에 충분한 광량을 줄 수 없으니 이미지는 노출부족이 된다. 그래서 물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하므로 유효 거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가 나오게 된다.
미안하다. 플래쉬 범위를 거저로 늘리는 꼼수는 없다. 더 큰 콘덴서를 가진 더 강한 플래쉬를 쓰거나, 더 고감도의 필름을 쓰거나, 더 넓은(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쓰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일단 중요한 것 부터 먼저 다루어보자.
전자식 플래쉬는 기본적으로 콘덴서에 연결된 플래쉬 전구이다. 플래쉬에 넣은 배터리는 콘덴서를 충전하고, 카메라는 콘덴서와 전구 사이의 회로를 열고 닫는다. TTL-OTF(필름면측광) 측광을 이용하면, 카메라가 노출을 시작함과 동시에 회로를 닫고, 필름면이 적정 노출값에 도달하면 회로를 열어서 플래쉬를 멈춘다. 여기서 '적정 노출'이란 필름면 위의 상이 미드톤(회색)을 띠게 되도록 센서로 검출해낸 것을 의미한다.
콘덴서의 용량과 그에 따른 플래쉬 전구의 발광량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적정노출에 도달하기 전에 콘덴서가 방전된다면, 사진은 노출부족이 된다. 플래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의 경우 빛이 적게 도달하기 때문에 그러한 물체에 적정노출을 주기 위해서는 플래쉬 전구가 더 오래 발광해야 한다. 그러나 콘덴서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거리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이 최대 거리를 '플래쉬 범위'라고 부른다. 이러한 거리에 있거나 좀 더 가까운 거리의 물체는 주어진 필름의 감도와 렌즈의 조리개와 함께 플래쉬 범위를 이용하여 적정노출을 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플래쉬 광량보정을 해서 플래쉬를 강하게 하고 플래쉬 범위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플래쉬의 작동원리가 위와 같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다이얼을 돌린다고 해서 콘덴서의 용량이 늘어난다거나 전구의 발광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플래쉬의 최대 사용거리가 늘어나지는 않을거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돈을 아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안통한다.
플래쉬 광량조절의 진짜 역할은 끊는 점을 조절하는 것이다. 플래쉬 광량조절을 어둡게 했다면 평소보다 발광을 일찍 끊는 것이고, 밝게 했다면 평소보다 발광을 늦게 끊는 것이다. 플래쉬는 피사체가 미드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물에게는 보정을 해주어야 한다. 즉, 너무 멀리 있어서 콘덴서의 용량을 넘어선다면, 실제로 끊어야 하는 점보다 일찍 방전되어버린다. 이러면 발광을 끊는 점을 아무리 길게 가져가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플래쉬 범위가 심지어 줄어들기까지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떻게 그렇게 될까?
플래쉬 광량보정을 (+)로 하면 카메라에게 보통의 광량으로는 적정노출보다 모자라니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최대 플래쉬 범위보다 멀리있는 물체에 충분한 광량을 줄 수 없으니 이미지는 노출부족이 된다. 그래서 물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하므로 유효 거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가 나오게 된다.
미안하다. 플래쉬 범위를 거저로 늘리는 꼼수는 없다. 더 큰 콘덴서를 가진 더 강한 플래쉬를 쓰거나, 더 고감도의 필름을 쓰거나, 더 넓은(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쓰는 수밖에 없다.
(역자주 : 플래시 광량보정을 +로 한다고 해서 플래시 용량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잘못된 상식 7.
잘못된 상식 7.
노출시간이 짧아질수록 셔터는 더 빨라진다.
사진가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용어들을 대충 넘겨 짚어서 알고 있을 수 있다. '더 빠른 셔터'라고 하면 실제로 '더 짧은 노출시간'
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둘은 정확하게 같지 않다. 어떻게 셔터가 작동하는지 보자.
카메라 바디의 미러박스와 필름 사이에 위치하고, 세로 또는 가로로 열리고 닫히는 포컬플레인 셔터는 두 짝의 셔터막(블레이드)으로 되어있다. 찍기 전에는 한 짝의 셔터막은 한 쪽에 잘 접혀져 숨어있고, 다른 한 막은 펴진 채로 프레임 전체를 막고 있다. 긴 노출시간을 주어 사진을 찍게 되면 (예를 들면 1/30초 또는 그보다 느리게),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펴져있는 셔터막은 다른 막의 반대편으로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서 열리게 되고, 빛이 통과하여 뒤쪽의 필름에 도달한다. 이것을 '선막'이라고 부른다. 적절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세트의 셔터막이 열렸던 쪽부터 다시 일정한 속도로 펴져서 필름을 완전히 가리게 된다. 이것을 '후막'이라고 부른다. 필름의 모든 지점은 같은 시간만큼 열려있고, 그 시간은 셔터막의 속도와 완전히 열려있던 시간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것이 바로 '노출시간'이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완전히 열려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이러다 보면 선막이 완전히 열리는 순간에 후막이 닫히기 시작하는 경우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의 셔터속도를 'x-싱크속도'라고 한다. 이것은 플래쉬의 노광에 매우 중요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것보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셔터막이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선막이 완전히 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면 후막을 더 빠르고 짧은 시간안에 닫을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셔터막의 날은 어느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속으로 움직일 때 변형되면 안된다. 그래서 무한정 빠르게 셔터막을 움직일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셔터막을 가속시키는 힘과 무게가 막을 찢어놓을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꼼수를 쓰는 것이다. 셔터막을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막이 완전히 열리기 전에 후막을 닫기 시작하면 된다. 선막과 후막이 움직이는 경계는 서로 평행하다. 빛은 두 막 사이의 틈을 통해서 필름면에 도달하고, 필름면의 모든 지점은 더 짧은 시간만큼 빛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더 짧은 노출시간을 줄 수 있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려면 단순히 선막과 후막의 간격(틈, 슬릿)을 더 좁게 해주면 된다. 셔터막 자체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포컬플레인셔터 방식의 모든 카메라들은 위 방식으로 작동한다. 셔터막 자체의 속도는 노출시간과 관계 없이 항상 일정하다. 카메라는 단지 셔터가 완전히 열리는 시간과 (x-싱크속도보다 긴 노출시간) 움직이는 슬릿의 폭(x-싱크속도보다 짧은 노출시간)만 조절해 줄 뿐이다. 이 방법으로 셔터 메카니즘은 단순하고 저렴하고 오래가게 되었다.
노출시간은 셔터 자체의 물리적 속도와 별로 상관이 없다. 그러나 x-싱크속도는 상관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그 '꼼수'는 노출시간이 x-싱크속도보다 빠를 때 적용된다. x-싱크속도를 빠르게 하고 싶다면 셔터막 자체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다면 셔터막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까? 보통의 카메라를 예를 들어보자. 상하주행식 셔터에 1/90초 x-싱크속도, 그리고 1/4000초의 최고 노출시간을 갖는 카메라가 있다. 즉, 셔터막의 모서리가 24mm의 거리를 1/90초만에 이동한다. 이런 셔터의 실제 속도는 2.16 m/s이다. 이것은 7.776 km/h 이고 5 mph보다 느린 속도이다. 여러분이 열심히 걷는다면 이 셔터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것보다 빠른 x-싱크속도 1/300초의 포컬플레인셔터의 경우라고 해도 고작 7.2 m/s밖에 안된다. 만약 그 '꼼수'를 쓰지 않았다면 셔터는 24mm를 1/4000초에 움직여야 하고 이것은 345.6 km/h 그리고 대략 215 mph에 달한다. 엄청나게 다르다.
묘하게도 위의 보통 카메라로 1/4000초의 셔터속도를 준다면 사진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은 1/4000초보다 훨씬 오래걸린다. 1/90초보다 아주 약간 더 오래 걸릴 것이다 (x-싱크 시간에 선막/후막 사이의 노출시간을 더해서). 어떤 카메라들은 (스윙 렌즈를 쓰는 대부분의 파노라마 카메라) 모든 노출시간에 걸쳐 포컬플레인셔터와 같은 '꼼수'를 쓴다. 좁은 슬릿이 있는 돌아가는 배럴(통)으로 필름을 한 쪽 끝 부터 다른쪽 끝까지 노출을 준다. 노출시간은 배럴이 돌아가는 속도로 조절한다. 포컬플레인셔터처럼 이 카메라 역시 주려고 했던 노출시간보다 실제로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잘못된 상식 8.
사진가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용어들을 대충 넘겨 짚어서 알고 있을 수 있다. '더 빠른 셔터'라고 하면 실제로 '더 짧은 노출시간'
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둘은 정확하게 같지 않다. 어떻게 셔터가 작동하는지 보자.
카메라 바디의 미러박스와 필름 사이에 위치하고, 세로 또는 가로로 열리고 닫히는 포컬플레인 셔터는 두 짝의 셔터막(블레이드)으로 되어있다. 찍기 전에는 한 짝의 셔터막은 한 쪽에 잘 접혀져 숨어있고, 다른 한 막은 펴진 채로 프레임 전체를 막고 있다. 긴 노출시간을 주어 사진을 찍게 되면 (예를 들면 1/30초 또는 그보다 느리게),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펴져있는 셔터막은 다른 막의 반대편으로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서 열리게 되고, 빛이 통과하여 뒤쪽의 필름에 도달한다. 이것을 '선막'이라고 부른다. 적절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세트의 셔터막이 열렸던 쪽부터 다시 일정한 속도로 펴져서 필름을 완전히 가리게 된다. 이것을 '후막'이라고 부른다. 필름의 모든 지점은 같은 시간만큼 열려있고, 그 시간은 셔터막의 속도와 완전히 열려있던 시간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것이 바로 '노출시간'이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완전히 열려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이러다 보면 선막이 완전히 열리는 순간에 후막이 닫히기 시작하는 경우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의 셔터속도를 'x-싱크속도'라고 한다. 이것은 플래쉬의 노광에 매우 중요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것보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셔터막이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선막이 완전히 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면 후막을 더 빠르고 짧은 시간안에 닫을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셔터막의 날은 어느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속으로 움직일 때 변형되면 안된다. 그래서 무한정 빠르게 셔터막을 움직일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셔터막을 가속시키는 힘과 무게가 막을 찢어놓을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꼼수를 쓰는 것이다. 셔터막을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막이 완전히 열리기 전에 후막을 닫기 시작하면 된다. 선막과 후막이 움직이는 경계는 서로 평행하다. 빛은 두 막 사이의 틈을 통해서 필름면에 도달하고, 필름면의 모든 지점은 더 짧은 시간만큼 빛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더 짧은 노출시간을 줄 수 있다. 더 짧은 노출시간을 주려면 단순히 선막과 후막의 간격(틈, 슬릿)을 더 좁게 해주면 된다. 셔터막 자체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포컬플레인셔터 방식의 모든 카메라들은 위 방식으로 작동한다. 셔터막 자체의 속도는 노출시간과 관계 없이 항상 일정하다. 카메라는 단지 셔터가 완전히 열리는 시간과 (x-싱크속도보다 긴 노출시간) 움직이는 슬릿의 폭(x-싱크속도보다 짧은 노출시간)만 조절해 줄 뿐이다. 이 방법으로 셔터 메카니즘은 단순하고 저렴하고 오래가게 되었다.
노출시간은 셔터 자체의 물리적 속도와 별로 상관이 없다. 그러나 x-싱크속도는 상관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그 '꼼수'는 노출시간이 x-싱크속도보다 빠를 때 적용된다. x-싱크속도를 빠르게 하고 싶다면 셔터막 자체를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다면 셔터막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까? 보통의 카메라를 예를 들어보자. 상하주행식 셔터에 1/90초 x-싱크속도, 그리고 1/4000초의 최고 노출시간을 갖는 카메라가 있다. 즉, 셔터막의 모서리가 24mm의 거리를 1/90초만에 이동한다. 이런 셔터의 실제 속도는 2.16 m/s이다. 이것은 7.776 km/h 이고 5 mph보다 느린 속도이다. 여러분이 열심히 걷는다면 이 셔터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것보다 빠른 x-싱크속도 1/300초의 포컬플레인셔터의 경우라고 해도 고작 7.2 m/s밖에 안된다. 만약 그 '꼼수'를 쓰지 않았다면 셔터는 24mm를 1/4000초에 움직여야 하고 이것은 345.6 km/h 그리고 대략 215 mph에 달한다. 엄청나게 다르다.
묘하게도 위의 보통 카메라로 1/4000초의 셔터속도를 준다면 사진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은 1/4000초보다 훨씬 오래걸린다. 1/90초보다 아주 약간 더 오래 걸릴 것이다 (x-싱크 시간에 선막/후막 사이의 노출시간을 더해서). 어떤 카메라들은 (스윙 렌즈를 쓰는 대부분의 파노라마 카메라) 모든 노출시간에 걸쳐 포컬플레인셔터와 같은 '꼼수'를 쓴다. 좁은 슬릿이 있는 돌아가는 배럴(통)으로 필름을 한 쪽 끝 부터 다른쪽 끝까지 노출을 준다. 노출시간은 배럴이 돌아가는 속도로 조절한다. 포컬플레인셔터처럼 이 카메라 역시 주려고 했던 노출시간보다 실제로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잘못된 상식 8.
초점거리가 달라지면 원근감도 달라진다.
사람들은 용어들을 대충 넘겨짚어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원근감'이라고 하면 대개 '시야'와 같이 뭔가 다른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실제로 '원근감'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이런 일은 렌즈 카탈로그를 만드는 카메라 메이커와 같은, 좀 더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난다.
[...] 광각 렌즈들은 인간의 눈에서는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심도 원근감(depth-of-field perspective)을 갖고 있다. [...]
대체 '심도 원근감'이 무엇인지!? 아마도 '시야'를 의미한 듯 하다.
원근감은 초점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 원근감은 3차원의 장면이 어떻게 2차원 캔버스(예를들면 필름, 디지털센서, 망막)에 투사되느냐를 나타낸다. 원근감은 3차원 장면의 물체가 2차원 이미지에 어떻게 표현되느냐의 문제이다. 그 물체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물체과 비교되어서, 그 각각에 비해서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를 알 수 있다. 초점거리는 단순히 사야의 문제이다. 즉, 전체 장면의 얼마만큼이 이미지에 담기느냐와 같다. 초점거리는 이미지 속에 있는 물체들의 상대적인 크기를 바꾸지 않는다. 원근감은 단지 장면 속의 물체들과 캔버스(관찰자, 카메라) 사이의 상대적인 거리에만 영향을 받는다. 앞쪽에 있는 한 물체를 다른 멀리있는 물체들보다 크게 보이게 하고 싶다고 할 때, 초점거리를 바꾸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유일한 방법은 앞쪽에 있는 그 물체 쪽으로 들이대는 것이다. 만약 두 물체를 거의 같은 크기로 잡고 싶다면, 두 물체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원근감은 당신의 위치에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시야는 초점거리에만 영향을 받는다.
당신은 '광각 원근감(wide-angle perspective)' 같은 말을 좀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건 없다. 여기서 사람들은 '광각 시야'
나 '클로즈업 원근' 따위를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발줌' 같은 말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것도 말이 안된다. 줌은 초점거리만 바
꾼다. 즉, 시야만 바뀐다. 그리고 발로 움직이는 것은 원근감만 바뀐다. 두 경우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용어들을 대충 넘겨짚어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원근감'이라고 하면 대개 '시야'와 같이 뭔가 다른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실제로 '원근감'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이런 일은 렌즈 카탈로그를 만드는 카메라 메이커와 같은, 좀 더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난다.
[...] 광각 렌즈들은 인간의 눈에서는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심도 원근감(depth-of-field perspective)을 갖고 있다. [...]
대체 '심도 원근감'이 무엇인지!? 아마도 '시야'를 의미한 듯 하다.
원근감은 초점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 원근감은 3차원의 장면이 어떻게 2차원 캔버스(예를들면 필름, 디지털센서, 망막)에 투사되느냐를 나타낸다. 원근감은 3차원 장면의 물체가 2차원 이미지에 어떻게 표현되느냐의 문제이다. 그 물체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물체과 비교되어서, 그 각각에 비해서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를 알 수 있다. 초점거리는 단순히 사야의 문제이다. 즉, 전체 장면의 얼마만큼이 이미지에 담기느냐와 같다. 초점거리는 이미지 속에 있는 물체들의 상대적인 크기를 바꾸지 않는다. 원근감은 단지 장면 속의 물체들과 캔버스(관찰자, 카메라) 사이의 상대적인 거리에만 영향을 받는다. 앞쪽에 있는 한 물체를 다른 멀리있는 물체들보다 크게 보이게 하고 싶다고 할 때, 초점거리를 바꾸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유일한 방법은 앞쪽에 있는 그 물체 쪽으로 들이대는 것이다. 만약 두 물체를 거의 같은 크기로 잡고 싶다면, 두 물체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원근감은 당신의 위치에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시야는 초점거리에만 영향을 받는다.
당신은 '광각 원근감(wide-angle perspective)' 같은 말을 좀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건 없다. 여기서 사람들은 '광각 시야'
나 '클로즈업 원근' 따위를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발줌' 같은 말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것도 말이 안된다. 줌은 초점거리만 바
꾼다. 즉, 시야만 바뀐다. 그리고 발로 움직이는 것은 원근감만 바뀐다. 두 경우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는 말이다.
그럼 왜 광각을 사용하면 근경의 물체가 커보이고, 망원을 사용하면 장면이 '압축'되어 보이는 것일까? 아까 말한 것들과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은가? 아니다. 이건 단지 우연일 뿐이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더 가깝게 들이대서 초점을 잡을 수 있고, 실제로 근경의 물체에 들이댄다면, 그 물체는 크게 보일 것이고, 그 장면의 배경까지 함께 담을 수 있게 된다.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을 경우, 당신은 그 물체를 찍기 위해 뒤러 도 물러나야한다. 즉, 장면을 압축시키는 것은 망원렌즈가 아니라 바로 '뒤로 물러난' 행위 때문인 것이다. 그 렌즈는 전체 장면의 일부만을 크롭해서 보여주고, 근경을 잘라버리고 멀리 있는 물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다수의 렌즈 카탈로그와 책, 그리고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서로 다른 렌즈로 찍은 엄청난 수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어떤 사진들을 보면 각각의 사진마다 원근감이 확실히 다르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단순히 우연이다. 일정한 크기의 근경 물체를 찍기 위해 망원렌즈를 사용하느라고 뒤로 한참을 물러난 것은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원근감을 바꾼 것은 '뒤로 물러난' 행위 자체이다. 망원렌즈가 아니다.
아직 헷갈리는가? 여기 샘플 사진이 있다.
image 1 : 20mm로 찍은 사진
image 2 : 20mm로 찍어서 크롭한 사진
image 3 : 100mm로 찍은 사진
만약 초점거리가 원근감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준다면 image 3이 image 2와 분명히 달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크롭에 의한 선명도를 제외하고는 그 둘은 똑같다. 그럼 이 둘은 왜 같게 보일까? 그건 두 사진을 모두 같은 위치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예가 있다.
image 4 : 20mm로 찍은 사진
image 5 : 20mm로 찍은 사진
위 두 사진에서 배경은 거의 같다. 그러나 image 5의 근경이 훨씬 더 커보인다. 두 사진 모두 같은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왜
그렇게 나올까? 그것은 image 5가 전경의 나무 그루터기를 더 가까이에서 로우앵글로 찍었기 때문이다. 전경이 커보이게 찍힌 이유는 광각렌즈 때문이 아니라 찍는 위치인 것이다.
잘못된 상식 9.
망원렌즈의 심도가 더 얕다.
이 간단한 문장만을 볼 때는 잘못된 말이다. 정확히 고쳐 말하자면 "조리개를 많이 개방한 망원렌즈로 짧은 거리에서 찍었을 때 피사계심도가 더 얕다"가 옳은 표현이다. 좀 귀찮긴 하지만, 올바른 표현도 몇가지 핵심이 빠지만 완전히 틀린 말이 된다.
진실은 이것이다. 피사계심도(DOF)는 조리개와 (필름면 또는 센서에 맺히는) 배율의 함수이다. 또한 배율은 초점거리와 (피사체의) 거리의 함수이다. 만약 장초점의 망원렌즈로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찍는다면, 광각렌즈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것과 같은 배율을 얻게된다. 또한 같은 조리개수치를 사용하면 심도도 같아진다. 즉, 망원렌즈가 더 얕은 심도를 갖게 되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찍을 때 뿐이다.
많은 수의 초망원 렌즈들은 가까운 곳에 초점을 잡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개 1:6 또는 1:8 이상의 배율을 얻을 수 없다. 예를
들어, 600/4 렌즈의 최소초점거리인 6m에서 찍으면 100/2.8 렌즈로 80cm(조리개 f/4) 거리에서 찍은 것보다 심도가 더 깊다. 초점거리는 6배나 길지만 말이다.
대부분 더 장초점의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더 부드럽게 아웃포커스 된 배경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심도가 더 얕기 때문이 아니다. 화각이 더 좁은 망원렌즈는 배경의 더 작은 부분만을 볼 수 있고, 배경이 클 때보다 작을 때, 배경은 더 뭉개져 보인다. 예를 들어, 600mm 렌즈를 사용할 때, 새로운 배경을 찾기 위해서는 겨우 4도(각도)만 움직이면 된다. 그러나 100mm 렌즈로 같은 일을 하려면 무려 24도나 움직여야 한다. 즉, 보다 뭉개진 배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장망원의 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엄밀하게 더 얕은 피사계심도를 얻기 위해서 더 장초점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 10.
이 간단한 문장만을 볼 때는 잘못된 말이다. 정확히 고쳐 말하자면 "조리개를 많이 개방한 망원렌즈로 짧은 거리에서 찍었을 때 피사계심도가 더 얕다"가 옳은 표현이다. 좀 귀찮긴 하지만, 올바른 표현도 몇가지 핵심이 빠지만 완전히 틀린 말이 된다.
진실은 이것이다. 피사계심도(DOF)는 조리개와 (필름면 또는 센서에 맺히는) 배율의 함수이다. 또한 배율은 초점거리와 (피사체의) 거리의 함수이다. 만약 장초점의 망원렌즈로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찍는다면, 광각렌즈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것과 같은 배율을 얻게된다. 또한 같은 조리개수치를 사용하면 심도도 같아진다. 즉, 망원렌즈가 더 얕은 심도를 갖게 되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찍을 때 뿐이다.
많은 수의 초망원 렌즈들은 가까운 곳에 초점을 잡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개 1:6 또는 1:8 이상의 배율을 얻을 수 없다. 예를
들어, 600/4 렌즈의 최소초점거리인 6m에서 찍으면 100/2.8 렌즈로 80cm(조리개 f/4) 거리에서 찍은 것보다 심도가 더 깊다. 초점거리는 6배나 길지만 말이다.
대부분 더 장초점의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더 부드럽게 아웃포커스 된 배경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심도가 더 얕기 때문이 아니다. 화각이 더 좁은 망원렌즈는 배경의 더 작은 부분만을 볼 수 있고, 배경이 클 때보다 작을 때, 배경은 더 뭉개져 보인다. 예를 들어, 600mm 렌즈를 사용할 때, 새로운 배경을 찾기 위해서는 겨우 4도(각도)만 움직이면 된다. 그러나 100mm 렌즈로 같은 일을 하려면 무려 24도나 움직여야 한다. 즉, 보다 뭉개진 배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장망원의 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엄밀하게 더 얕은 피사계심도를 얻기 위해서 더 장초점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 10.
마크로 렌즈는 근거리에서만 선명하게 나온다.
대략 50년 전에는 이 말이 사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날의 마크로렌즈는 근거리에서 선명한 만큼 원거리에서도 선명하다. 마크로렌즈를 일반적인 다른 렌즈들처럼 사용해도 무방하다.
잘못된 상식 11.
대략 50년 전에는 이 말이 사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날의 마크로렌즈는 근거리에서 선명한 만큼 원거리에서도 선명하다. 마크로렌즈를 일반적인 다른 렌즈들처럼 사용해도 무방하다.
잘못된 상식 11.
디지털카메라(크롭바디)는 필름카메라보다 피사계 심도가 깊다.
35mm 포맷보다 작은 센서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때, 모든 혼란이 만들어졌다. 첫째, 그 악명높은 '환산초점거리 환산값'이 있다. 그건 실제로 단지 크롭일 뿐이다. 여기에서 같은 렌즈를 필름카메라가 아닌 크롭바디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했을 때 더 심도가 깊어진다는 말이 탄생했다.
기술적으로 그 말은 틀렸다. 피사계 심도는 오로지 (필름이나 센서 위의) 배율과 조리개에만 영향을 받는다. '배율'은 렌즈 앞 물체의 실제 크기와 필름이나 센서에 맺히는 상의 크기를 비교한 값이다. 이것은 어떠한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든 변하지 않는다. 같은 배율일 때, 같은 조리개를 쓴다면, 항상 심도는 같게 된다.
실제적인 용도를 고려하면, 이 잘못된 상식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 된다. 그것은 당신이 항상 같은 배율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고 구도를 같게 맞춰서 찍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를 프레임에 가득 채운다고 해보자. 그러면 필름과 그보다 작은 센서에서를 비교하면 배율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심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더 작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면, 주어진 크기의 물체를 프레임에 가득 채우는데 더 작은 배율로 찍게 된다. 같은 조리개값에서 더 작은 배율은 더 깊은 심도를 보여준다. 중형필름처럼 센서가 더 커진다면, 같은 구도를 만드는데 더 큰 배율이 필요해지고, 심도는 얕아진다. 즉, 작은 센서에서는 심도가 깊어보이고, 큰 센서에서는 심도가 얕아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센서의 크기나 자체 특성 때문이 아니고, 대개 이런 포맷들을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상식 12.
35mm 포맷보다 작은 센서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을 때, 모든 혼란이 만들어졌다. 첫째, 그 악명높은 '환산초점거리 환산값'이 있다. 그건 실제로 단지 크롭일 뿐이다. 여기에서 같은 렌즈를 필름카메라가 아닌 크롭바디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했을 때 더 심도가 깊어진다는 말이 탄생했다.
기술적으로 그 말은 틀렸다. 피사계 심도는 오로지 (필름이나 센서 위의) 배율과 조리개에만 영향을 받는다. '배율'은 렌즈 앞 물체의 실제 크기와 필름이나 센서에 맺히는 상의 크기를 비교한 값이다. 이것은 어떠한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든 변하지 않는다. 같은 배율일 때, 같은 조리개를 쓴다면, 항상 심도는 같게 된다.
실제적인 용도를 고려하면, 이 잘못된 상식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 된다. 그것은 당신이 항상 같은 배율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고 구도를 같게 맞춰서 찍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물체를 프레임에 가득 채운다고 해보자. 그러면 필름과 그보다 작은 센서에서를 비교하면 배율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심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더 작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면, 주어진 크기의 물체를 프레임에 가득 채우는데 더 작은 배율로 찍게 된다. 같은 조리개값에서 더 작은 배율은 더 깊은 심도를 보여준다. 중형필름처럼 센서가 더 커진다면, 같은 구도를 만드는데 더 큰 배율이 필요해지고, 심도는 얕아진다. 즉, 작은 센서에서는 심도가 깊어보이고, 큰 센서에서는 심도가 얕아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센서의 크기나 자체 특성 때문이 아니고, 대개 이런 포맷들을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상식 12.
중형포맷의 렌즈가 35mm 렌즈보다 해상력이 더 좋다.
나쁜 소식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가 사실이다. 대부분의 중형포맷 렌즈들은 35mm 포맷의 렌즈들에 비해서 해상력이 더 낮다. 좋은 소식은 더 큰 필름의 포맷은 더 낮은 해상력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35mm 렌즈가 80 lp/mm (line pairs per millimeter)의 해상력을 가진다고 하면, 35mm의 프레임의 가로길이에 2880 lp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중형포맷의 렌즈가 56mm의 폭을 가진 프레임에 2880 lp를 기록하려면 대략 50 lp/mm의 해상력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중형 렌즈가 50에서 80 lp/mm 사이의 해상력만 가지면 35mm 프레임에 35mm 렌즈를 사용한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중형렌즈가 해상력이 더 낮기 때문에, 더 높은 해상력을 얻기 위해 중형렌즈를 35mm 필름에 사용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러한 어댑터는 두 시스템의 단점만 모아서 조합하게 되는 꼴이다. 중형렌즈를 35mm 필름에 사용해봤자 그냥 중형카메라를 쓰는 것 정도의 해상력만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잘못된 상식 13.
나쁜 소식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가 사실이다. 대부분의 중형포맷 렌즈들은 35mm 포맷의 렌즈들에 비해서 해상력이 더 낮다. 좋은 소식은 더 큰 필름의 포맷은 더 낮은 해상력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35mm 렌즈가 80 lp/mm (line pairs per millimeter)의 해상력을 가진다고 하면, 35mm의 프레임의 가로길이에 2880 lp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중형포맷의 렌즈가 56mm의 폭을 가진 프레임에 2880 lp를 기록하려면 대략 50 lp/mm의 해상력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중형 렌즈가 50에서 80 lp/mm 사이의 해상력만 가지면 35mm 프레임에 35mm 렌즈를 사용한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중형렌즈가 해상력이 더 낮기 때문에, 더 높은 해상력을 얻기 위해 중형렌즈를 35mm 필름에 사용하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러한 어댑터는 두 시스템의 단점만 모아서 조합하게 되는 꼴이다. 중형렌즈를 35mm 필름에 사용해봤자 그냥 중형카메라를 쓰는 것 정도의 해상력만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잘못된 상식 13.
어떤 렌즈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한 것과 그에 상응하는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은 심도가 다르다.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텔레컨버터는 실제 초점거리와 실제 조리개값 자체를 둘 다 변화시킨다. (물리적인 조리개의 구경은 변하지 않지만, 실초점거리가 길어져서 상대적으로 조리개는 작아진다. F값 상승.) 1.4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초점거리가 1.4배 길어지고, 조리개는 1스탑 작아진다. 2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초점거리가 2배 길어지고, 조리개는 2스탑 어두워진다.
피사계 심도는 실초점거리와 조리개값, 그리고 초점잡는 거리(focusing distance)에만 영샹을 받는다.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지고, 심도를 포함해서 그 길어진 초점거리 렌즈의 모든 특성을 그대로 갖게 된다. 예를 들어, 200mm F4 렌즈에 2배 컨버터 렌즈를 사용했다고 하면, 심도는 400mm F8 렌즈와 같게 된다.
다음의 두 사진은 같은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두 사진 모두 초점은 자의 중간에 맞췄다. 한 사진은 400mm F4.5 렌즈의 F8에서 찍었고, 다른 사진은 200mm F4 렌즈에 2배 컨버터(= 400mm F8)를 물려서 찍은 사진이다. 보이는 것과 같이 심도는 같다.

shot 1 : 400mm F4.5 렌즈의 F8
shot 2 : 200mm F4 + 2x 컨버터의 F8
잘못된 상식 14.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텔레컨버터는 실제 초점거리와 실제 조리개값 자체를 둘 다 변화시킨다. (물리적인 조리개의 구경은 변하지 않지만, 실초점거리가 길어져서 상대적으로 조리개는 작아진다. F값 상승.) 1.4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초점거리가 1.4배 길어지고, 조리개는 1스탑 작아진다. 2배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초점거리가 2배 길어지고, 조리개는 2스탑 어두워진다.
피사계 심도는 실초점거리와 조리개값, 그리고 초점잡는 거리(focusing distance)에만 영샹을 받는다.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지고, 심도를 포함해서 그 길어진 초점거리 렌즈의 모든 특성을 그대로 갖게 된다. 예를 들어, 200mm F4 렌즈에 2배 컨버터 렌즈를 사용했다고 하면, 심도는 400mm F8 렌즈와 같게 된다.
다음의 두 사진은 같은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두 사진 모두 초점은 자의 중간에 맞췄다. 한 사진은 400mm F4.5 렌즈의 F8에서 찍었고, 다른 사진은 200mm F4 렌즈에 2배 컨버터(= 400mm F8)를 물려서 찍은 사진이다. 보이는 것과 같이 심도는 같다.
shot 1 : 400mm F4.5 렌즈의 F8
shot 2 : 200mm F4 + 2x 컨버터의 F8
잘못된 상식 14.
초점을 맞춘 거리의 심도는 앞쪽으로 1/3만큼, 그리고 뒤쪽으로 2/3만큼이다.
그것은 보통의 배율에서나 유용한 매우 대략적인 어림짐작에 지나지 않는다. 심도는 매우 다양하다. 1:15 정도의 아주 큰 배율에서는 심도가 대략 대칭적이다. (앞쪽과 뒤쪽의 심도가 거의 같다.) 배율이 작아지면 (거리가 멀어지면) 심도는 점점 비대칭이 된다. 어떤 지점에서는 앞쪽과 뒤쪽의 심도가 정확히 1:2 관계가 된다. 그러나 배율을 더 낮추면 뒤쪽 심도가 앞쪽보다 훨씬 점점 깊어진다. 그러다가 어떤 지점이 되면 뒤쪽 심도가 심지어 무한대에 도달하게 된다. 이 점을 '과초점거리'라고 부른다. Optical furmulas page에서 더 많은 설명을 볼 수 있다.
50mm F4 일때, 다양한 거리에서 앞쪽과 뒤쪽의 심도에 대한 짧은 표를 예로 들어보자.

심도를 알고 싶다면, 심도계산기 또는 카메라에 있는 심도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해보자.
그것은 보통의 배율에서나 유용한 매우 대략적인 어림짐작에 지나지 않는다. 심도는 매우 다양하다. 1:15 정도의 아주 큰 배율에서는 심도가 대략 대칭적이다. (앞쪽과 뒤쪽의 심도가 거의 같다.) 배율이 작아지면 (거리가 멀어지면) 심도는 점점 비대칭이 된다. 어떤 지점에서는 앞쪽과 뒤쪽의 심도가 정확히 1:2 관계가 된다. 그러나 배율을 더 낮추면 뒤쪽 심도가 앞쪽보다 훨씬 점점 깊어진다. 그러다가 어떤 지점이 되면 뒤쪽 심도가 심지어 무한대에 도달하게 된다. 이 점을 '과초점거리'라고 부른다. Optical furmulas page에서 더 많은 설명을 볼 수 있다.
50mm F4 일때, 다양한 거리에서 앞쪽과 뒤쪽의 심도에 대한 짧은 표를 예로 들어보자.
심도를 알고 싶다면, 심도계산기 또는 카메라에 있는 심도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해보자.
출처 : 컴퓨터강좌블로그
글쓴이 : 빌게이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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